김아림 싱가포르 바람 뚫고 1타 차 선두

대회 첫날 4언더파를 몰아쳐 1타 차 선두에 나선 김아림. [사진=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김아림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총상금 240만 달러) 첫날 1타 차 선두에 나섰다.

김아림은 27일(한국시간) 싱가포르의 센토사 골프클럽 탄종 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버디 5개에 보기 1개로 4언더파 67타를 기록해 2위인 찰리 헐(잉글랜드)을 1타 차로 앞섰다.

김아림은 이로써 개막전 우승에 이어 시즌 2승에 도전할 유리한 발판을 마련했다. 김아림은 경기 후 “오늘 바람이 많이 불어 쉽지 않았다”며 “하지만 모두가 같은 조건이었다. 내일은 좀 더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대회장엔 최고 시속 35km의 강풍이 불었으며 기온은 섭씨 30~35도를 오르내럈다.

찰리 헐은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아 3언더파 68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최혜진은 2언더파 69타를 때려 이민지(호주), 인뤄닝(중국)과 함께 공동 3위 그룹을 이뤘다. 양희영은 1언더파 70타를 기록해 세계랭킹 2위인 지노 티티쿤(태국), 세계랭킹 3위인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함께 공동 5위다.

아시안스윙 두 번째 대회인 이번 대회엔 66명만 출전했으며 나흘간 컷오프 없이 경기를 치러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이 대회는 한국선수들과 인연이 깊다. 2009년 신지애, 2015년과 2017년 박인비, 2016년 장하나, 2019년 박성현, 2021년 김효주, 2022년과 2023년 고진영이 우승했다.

3주 전 파운더스컵에서 투어 첫 승을 거둔 재미교포 노예림은 이븐파를 기록해 임진희, 셀린 부티에(프랑스), 모리야 주타누간(태국)과 함께 공동 14위로 출발했다.

대회 사상 최초로 3회 우승에 도전하는 고진영은 대회 첫날 버디 1개에 보기 2개로 1오버파 72타를 기록해 유해란, 김효주 등과 함께 공동 20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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