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100% 외계인” 발칵…어부가 발견한 괴생물 정체

한 러시아 어부가 낚시를 하다 외계인 머리를 닮은 해양 생물을 낚아 화제다. [인스타그램 갈무리]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한 러시아 어부가 낚시 중 외계인 머리를 닮은 해양 생물을 발견해 화제가 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에 등에 따르면 러시아인 어부 로만 페도르초프는 이달 초 수심이 깊은 바다에서 낚시를 하다 바다 괴물처럼 보이는 생물을 낚았다. 그는 해당 생물을 동영상으로 찍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했다.

영상에서 이 해양 생물은 둥그런 덩어리 형태로, 표면은 점액질이 흐르는 것처럼 매끄럽고 회색빛을 띠고 있다. 독특한 모습이 마치 해골이나 SF영화 속에 등장하는 외계인 머리를 연상케 한다.

해당 영상은 단숨에 수십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됐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100% 외계인” “외계인이 존재한다는 증거” “죽여서 불태우고 다시는 돌아오지 못하게 하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 러시아 어부가 낚시를 하다 외계인 머리를 닮은 해양 생물을 낚아 화제다. [인스타그램 갈무리]

다만 페도르초프는 이 생물을 뚝지(smooth lumpsucker)로 추측했다. 못생긴 외모가 특징인 뚝지는 쏨뱅이목 도치과의 바닷물고기로, 한국에서는 ‘도치’ 또는 ‘심퉁이’라고 불린다.

수심 100~200m에 서식하는 한류성 어종으로 알려져 있으며, 한국을 비롯해 일본, 베링해, 캐나다 주변 등 북태평양 온대 해역에 광범위하게 서식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뚝지를 두루치기, 알탕, 숙회, 찜 등 다양한 방법으로 요리해 먹는다.

외신은 “영상 속 모습은 분명 독특하지만, 표면으로 끌어올려지면서 압력차 때문에 약간 부풀어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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