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의 영화 ‘미키17’ 스틸컷. 미키18과 미키17이 나란히 서있다. [워너브라더스코리아 제공]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영화 ‘미키 17’이 개봉일인 28일 예매관객 30만 명을 훌쩍 넘기며 흥행 시동을 걸었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미키 17’의 예매율은 68.5％, 예매 관객 수는 31만9000여 명으로 나타났다.

‘퇴마록’(5.0％, 2만3천여 명),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4.8％, 2만2천여 명),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3.1％, 1만4천여 명) 등 경쟁작을 큰 차이로 앞서고 있어 다음 달 3일까지 이어지는 삼일절 연휴 기간 극장가를 독주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키 17’은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로버트 패틴슨)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다.

봉 감독이 2019년 개봉한 ‘기생충’ 이후 6년 만에 할리우드에서 선보이는 신작이자 첫 우주SF로 제작단계부터 큰 화제와 관심을 모았다. 제작비는 약 1억1800만 달러(약 1700억원)이 들어간 것으로 추정되는 대작으로, 지금껏 봉준호 감독이 만든 영화 중 역대 최대 제작비가 들어갔다.

봉 감독은 다음 달 8일 메가박스 코엑스, 9일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관객과의 대화(GV)에 참여해 영화의 뒷이야기를 들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