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천 심곡동 빌라 화재로 숨진 12살 A양. [연합] |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5일 인천 빌라 화재로 숨진 초등학생 A(12)양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방학 중 홀로 집에 있다 변을 당한 A양은 4명에게 장기를 기증해 새 생명을 선물한 뒤 떠났다.
이 대표는 이날 인천시 서구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한 뒤 유족들에게 위로의 말을 건넸다.
앞서 이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사회안전망을 강화하는 일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며 “틈새 없이 두툼한 ‘사회안전 매트리스’로 소외된 국민을 지켜내자”고 했다.
이날 도성훈 인천시교육감과 서구에 지역구를 둔 김교흥·이용우·모경종 의원도 각각 빈소를 방문해 A양의 넋을 기렸다.
김 의원은 “현행 지원 체계의 허점은 메우고,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 |
인천 심곡동 빌라 화재 현장. [인천소방본부 제공] |
A양은 지난달 26일 오전 10시 43분께 인천시 서구 심곡동 집에 혼자 있던 중 발생한 불로 얼굴에 2도 화상을 입었고 연기까지 마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숨졌다.
사고 당시 A양 어머니는 식당에 출근했고 아버지는 신장 투석을 받으려고 병원에 가서 집에 없었다.
A양 가정은 지난해 5차례에 걸쳐 정부의 복지 위기 가정에 포함됐으나 소득 기준을 넘은 탓에 지원 대상에는 오르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