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온라인쇼핑 21.9조원…농축수산물 22.6%↑

1월 기준 ‘역대 최대’…‘티메프’ 여파에 e쿠폰 거래액 36%↓


서울의 한 주차장에 세워진 쿠팡 배송차량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설 연휴 효과로 농축수산물과 음식료품 거래가 늘면서 지난 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작년보다 소폭 늘었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2025년 1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1조8674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 증가했다. 1월 기준 역대 가장 많은 수준이다. 다만 전월 대비로는 4.4% 감소해 연말 소비 특수 이후 다소 둔화하는 흐름을 보였다.

상품군별로는 농축수산물과 음식료품이 각각 작년보다 22.6%, 9.2% 증가한 1조4787억원, 3조2264억원 거래됐다. 1월 설 명절로 수요가 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음식서비스 거래액도 3조4437억원으로 18.2% 증가해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무료배달 서비스 확대 등의 영향이다.

반면 이(e)쿠폰 서비스 거래액은 36.2% 감소한 5857억원으로 나타났다.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 이후 여전히 거래가 부진한 것으로 분석된다.

상품군별 거래액 구성비는 음식서비스(15.7%), 음·식료품(14.8%), 여행 및 교통서비스(13.1%) 순으로 컸다.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7조2717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5.9% 증가했다. 모바일쇼핑 비중은 79.0%로 1년 전보다 3.4%포인트 확대됐다.

모바일 거래액 비중이 가장 높은 상품군은 음식 서비스(99.1%)다. 이쿠폰서비스(87.4%), 아동·유아용품(85.0%) 순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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