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기술 접목 ‘차세대 배전망 시스템’ 전국 구축 완료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6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 열린 ‘차세대 배전망 관리시스템(ADMS) 전국 구축 완료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태양광, 풍력 등 분산 에너지 이용 활성화 기반인 ‘차세대 배전망 관리시스템’(ADMS)이 한국전력 전국 사업소에 구축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한국전력 주최로 ‘ADMS 전국 구축 완료 기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ADMS는 전국 각지에 복잡하게 분포된 배전망에 정보통신기술(ICT) 기술을 접목해 분산형 전원, 전력 사용량 데이터 등을 실시간 수집하고, 운영·관리하는 시스템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을 효과적으로 통합 운영할 수 있다.

배전망에는 태양광, 풍력 등 분산 에너지 전체 발전기의 99%가 연결돼 있어 분산 에너지 이용 활성화를 위해서는 배전망 운영 효율화가 필요하다.

이에 한전 전력연구원은 지난 2017∼2021년 정부 과제로 ADMS를 개발해 지난해 한전 전국 사업소에 ADMS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기존 배전망 시스템(DAS)은 주로 원자력·화력 등 대형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고객에게 전달하는 단방향 계통이었다면, ADMS는 분산 에너지로 생산된 전력을 송전망과 고객에게 전달하는 양방향 계통 운영 시스템이다.

ADMS는 실시간 배전망 계통 상황을 분석해 계통 여유 시간에 재생에너지 활용을 늘리고, 기존 망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한전은 추가 망 건설비를 약 4천억원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전 관계자는 “국내 ADMS 실적을 토대로 연 20% 이상 성장하는 글로벌 ADMS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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