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정보산업, 6714억원 매출에 만여명 종사

행안부, 국가승인통계로 7일부터 공표


도로명주소 누리집 초기화면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주소정보를 수집·가공해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주소정보산업’ 통계가 국가승인통계로 처음 공개된다.

행정안전부는 ‘주소정보산업통계’를 국가통계로 지정·조사해 7일부터 일반에 공표·제공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통계청의 전국사업체조사 명부 및 주소기반산업협회 회원사에서 487개사를 주소정보산업 분야 사업체로 확정하고 이 중 390개사가 응답한 결과를 집계했다.

‘주소정보산업 통계조사’ 결과를 보면, 주소정보산업에 종사하는 사업체는 대부분 중소기업이며, 총 매출액은 약 6714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사업체 평균 운영기간은 14.2년이며, 기업인증(벤처, ISO 등)을 받은 사업체는 12.3%,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는 사업체는 13.6%로 조사됐다.

종사하는 전체 근로자는 1만591명(상용 1만578명)으로 주로 온라인 채용사이트(76.7%)를 통해 채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소산업 분야의 숙련된 인력의 부족’(49.7%)이 인력 확보의 주된 애로사항인 것으로 나타나 산업 수요에 맞는 교육 프로그램 지원 필요성이 제기됐다.

한편 현재 주소정보 누리집으로 누구나 볼 수 있게 공개하는 주소정보 중 가장 필요한 정보는 도로명주소(83.3%)였다.

신청을 통해 받을 수 있는 정보 중 가장 필요한 정보도 도로명주소(출입구·도형 정보 등 상세정보 포함)(76.2%)로 조사됐다. 새롭게 추가 제공을 희망하는 데이터는 데이터지능정보(71.8%)가 1순위로 꼽혔다.

행안부는 이번 통계를 기초로 연내 우수기업과 우수서비스를 발굴해 확산될 수 있도록 하고, 해외 진출 가능 서비스를 발굴해 기업·정부간 공동 대응 방안을 마련해 지원할 계획이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보는 “주소정보산업이 지금은 소규모이지만 앞으로 인공지능 시대를 연결하는 혁신성장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주소정보산업 통계조사로 정책의 기초자료를 확보해 산업 육성 방향을 설계하는데 참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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