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실상부 ‘글로벌 톱텐 시티’ 도약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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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민선 8기 기간 가장 괄목할만한 성과를 꼽는다면 단연 출산 정책과 지역 경제 성장이 거론된다. 저출산 기조가 심각한 수준으로 떨어진 가운데 유 시장은 파격적인 대책을 통해 출산율을 극적으로 끌어올렸다.
대책은 시리즈로 발표됐다. 먼저 인천형 저출생 정책 제1호인 ‘아이(i) 플러스 1억드림’이 나왔고, 이어 인천형 저출생 정책 제2호 ‘아이 플러스 집드림’, 제3호 ‘아이 플러스 차비드림’ 등 ‘아이 시리즈’ 정책이 이어졌다. 이는 청년층의 인천 정착을 유도하며 출산율 증가에 획기적으로 기여했다.
수치가 증명한다. 지난해 인천의 출생아 수 증가율은 전국 1위다. 지난해 인천의 출생아 수는 23만8343명으로 전년 대비 11.6% 증가했다. 이는 2014년 이후 10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다. 인천시는 향후 미혼남녀의 만남과 결혼을 장려하는 ‘아이 플러스 이어드림’, ‘아이 플러스 맺어드림’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어서 지속적인 혼인 건수 증가와 출산율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 시장은 “지난해 5월부터 출생아 수가 증가세로 돌아선 이후 (같은 해) 6월부터는 전국 1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원주택’ 정책 또한 주효했다. 임대료가 하루 1000원꼴로 월 3만원인 천원주택은 혼인 7년 이내 신혼부부, 입주일 전까지 혼인신고를 하는 예비 신혼부부, 한부모 가정 등에 최초 2년, 최대 6년까지 지원한다.
인천시는 매입 임대주택인 천원주택 500호 외에도 다음 달에는 전세 임대주택 500호에 대한 모집 공고를 발표하는 등 신혼부부 주거복지 확충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천시는 우리나라 지역 중 전체 경제성장률 1위를 달성했다.
지난해 12월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지역소득(잠정)’ 추계 결과에 따르면 인천시는 실질 경제성장률 4.8%를 기록하며 전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2023년 인천의 지역내총생산(GRDP)은 117조원으로, 전년 대비 4조원 증가했다. 특별·광역시 중 지역내총생산 2위를 기록했다.
인천시는 이 같은 성과를 기반으로 명실상부한 ‘글로벌 톱텐(TOP10) 시티’로 도약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홍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