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늦어도 내일 구속영장 신청 방침
7일 오전부터 범행동기 조사 진행 중
7일 오전부터 범행동기 조사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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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대전 초등생 살인사건의 가해 교사 명모(40대) 씨의 대면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대전서부경찰서. [연합] |
[헤럴드경제=이용경 기자] 대전 초등학생 살인 사건의 피의자인 40대 교사가 7일 경찰 대면조사에서 범행을 시인했다.
대전서부경찰서는 이날 오전 살인 혐의를 받는 피의자 명모 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고 첫 대면조사를 실시했다. 사건이 발생한 지 약 25일, 체포영장이 발부된 지 약 24일 만이다.
경찰은 이날 명씨가 피의자 신문 과정에서 자신의 범행을 시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 명씨의 범행 동기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조사를 마치는 대로 명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구속영장 발부 이후에는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명씨의 신상공개 여부도 검토할 전망이다.
명씨는 범행 직후 자해를 시도해 정맥 봉합수술을 받고 병원 치료를 받아왔다. 경찰은 수술 이후 명씨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려 했지만, 혈압이 상승하는 등 추가적인 안정이 필요하다는 의료진 소견에 따라 대면조사를 진행하는 데 제한을 받아 왔다.
하지만 지난 6일부터 명씨의 상태가 호전되면서 경찰은 의료진과의 협의를 거쳐 이날 명씨의 신병을 확보했다. 경찰은 그동안 압수수색을 통해 관련 증거를 확보하고 참고인 조사 등을 마친 상태다.
경찰은 명씨의 범행 동기와 범죄행동분석을 실시하기 위해 프로파일러도 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명씨의 진술 내용과 태도 등을 고려해 향후 사이코패스 검사를 실시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