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전 수형자 노동력, 중소기업 활용한다

중진공-법무부, ‘홍천희망센터’ 출범
수형자 중간처우 통한 상생협력 모델


강원 홍천군에 ‘홍천희망센터’가 개관됐다. 7일 개관식에는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 김석우 법무부 차관(장관직무대행)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중진공 제공]


사회복귀를 앞둔 수형자의 노동력을 중소기업이 활용하고, 수형자는 사회 적응훈련을 받는 중간처우 수준의 시설이 개관됐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사장 강석진)은 법무부와 7일 강원 홍천군에 ‘홍천희망센터’를 개관했다고 7일 밝혔다.

홍천희망센터는 중진공과 법무부가 협력해 조성한 첫 번째 희망센터 모델. 중소기업과 수형자가 상생할 수 있는 새로운 인력 공급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희망센터는 ㈜OO에프앤비가 운영한다. 수형자들은 식품가공·포장작업을 통해 직무경험을 쌓고 사회복귀를 준비할 수 있다. 또 기업은 근로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생산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중진공 강석진 이사장은 개관식에서 “기업의 인력난을 해소는 곧 산업경쟁력을 높이는 길”이라며 “현장과 긴밀한 소통을 통해 실질적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희망센터란 사회복귀 직전 수형자를 대상으로 하는 중간처우 제도다. 기업이 제공한 기숙사형 생활관에서 모범수형자가 거주하며, 사업장(공장)으로 자율 출·퇴근 작업과 다양한 사회적응훈련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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