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성범죄 예방 문화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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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한국청년회의소(한국JC)는 세계 여성의 날인 8일 오후 서울 성수동 카페거리에서 몰래카메라 탐지 카드 등 디지털 성범죄 예방 물품을 시민들에게 나눠주며, 최근 급증하는 딥페이크 범죄와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예방법을 홍보하고 있다. |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사단법인 한국청년회의소(한국JC)는 세계 여성의 날인 8일 전국 각지에서 ㈜골든블루와 함께 ‘딥페이크 및 디지털 성범죄 예방 캠페인’을 펼쳤다.
문관백 한국JC 중앙회장을 비롯한 임원단과 회원 약 50여명은 이날 오후 서울 성수동 카페거리에서 몰래카메라 탐지 카드 등 디지털 성범죄 예방 물품을 시민들에게 나눠주며, 최근 급증하는 딥페이크 범죄와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예방법을 홍보했다. 이번 캠페인은 시민들의 인식 개선을 통해 AI 기술 발전으로 더욱 정교해지는 딥페이크 관련 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한국청년회의소는 지역사회 발전과 국가 번영에 기여하는 청년 리더 양성을 목표로 하는 단체로, 전국 310여 개 지방JC와 1만 200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또한 국제청년회의소(JCI) 회원국으로서 전 세계 120여 개국 청년들과 교류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문관백 한국JC 중앙회장은 “급속히 발전하는 AI 기술이 딥페이크와 같은 디지털 성범죄에 악용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디지털 성범죄의 심각성을 알리고 예방 문화를 확산시켜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 청년들이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JC는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캠페인에 관심을 보인 현장 시민들은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디지털 성범죄 예방 정보와 실질적인 대응 방법 등을 알 수 있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한 이날 전국 광역시·도에서 활동하는 한국JC 회원들도 각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캠페인을 전개했다. 특히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등 주요 도시에서는 지역 특성에 맞춘 다양한 방식으로 캠페인을 진행해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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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청년회의소 제공] |
이번 캠페인 준비와 진행을 전담한 김제겸 한국JC 여성청소년정책실장은 “최근 유튜브나 SNS에서 AI로 재구성한 패러디 영상이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는 것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데 반해, 의외로 많은 분들이 딥페이크 기술에 기반한 디지털 성범죄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아직 심각하게 여기지 않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며 “오늘 캠페인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 회장은 캠페인 종료 후 “딥페이크 관련 범죄가 무서운 것은 남녀노소 불문하고 어느 날 갑자기 내 가족이 피해자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한국JC는 회원들과 함께 디지털 성범죄 예방 캠페인을 계속 이어가려고 한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