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현대모비스 미국 무역 관세에서도 높은 대응력 입증” [투자360]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현대모비스에 대해 전장에서 수익성 개선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1만 원을 유지했다.

전장 사업부의 신규 아이템 확대 및 차량당 전장 부품 채택 증가에 따라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0일 김창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목표 주가를 31만원으로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 5~7일 19개 홍콩 투자 기관들을 대상으로 이규석 현대모비스 대표이사가 주관한 NDR과 자동차 업종 관련 투자 아이디어 및 전망을 논의하는 마케팅 여행을 시행했다”라며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는 전동화 부문 수익성 개선에도 불구하고, 전장 사업 중심의 수익성 확보에 높은 확신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이 자동차 부품까지 관세 대상을 확대해도 A/S 부품의 높은 현지화율 등으로 전체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확인한 점도 성과였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 모비스는 차량당 전장 채택 비중 확대에 따라 2027년까지 전장부품 연평균 매출 성장률 18% 제시했다.

대표적인 신규 부품은 TCU(텔레매틱스 제어기)와 CCU(차량용 통신 제어기) 등이다. 현대차그룹이 7세대 그랜저를 시작으로 무선 업데이트 기능을 적용한 차량을 출시하고 있는데 이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TCU 등 통신 제어기가 필수적이다.

현대 모비스는 TCU와 CCU를 현대차그룹에 100% 독점 공급 중이다.

아울러 보고서는 현대모비스의 관세 부과에 따른 최대 노출 금액은 39억 달러에 달하지만 관세 부과 노출 금액은 이보다 적을 것으로 전망했다. 모듈 부문에서 일정 마진이 보존되는고려할 때 실질적인 관세 부과 노출 금액은 19억 달러 수준으로 추산했다.

이 중 14억 달러는 한국산을 포함해 10%의 보편적 관세 부과 대상이며 나머지 5억 달러는 멕시코산으로 25%의 관세가 부과될 전망이다. 이에 따른 총 관세 부담액은 2억 7000달러(약 3900억 원)로 추정되며, 이는 현대모비스의 영업이익에 미치는 최대 악화 폭으로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CEO NDR을 통해 상세한 미국 관세 영향도 파악되었는데, 예상보다 미국 현지화율이 높아 관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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