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혜와 박형식이 출연한 홍보영상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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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버즈칼리파 |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지난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지역에 1872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성장률은 9%.
두바이는 아랍에미리트를 구성하는 7개의 토후 지역 중 하나로 면적은 4114㎢로 충청남도의 절반이다. 한국은 지난해 1630만명을 유치했다. 수도인 아부다비, 두바이 등을 포함하는 UAE 전체 면적(9.8만㎢)은 남한 보다 약간 작다.
두바이 지역 경제관광부(DET)는 이같은 성장은 글로벌 캠페인, 대형 이벤트, 국제 파트너십이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10일 밝혔다.
한국 배우 박신혜와 박형식이 출연한 ‘Dubai: Who’s Ready?’ 캠페인은 전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모으며, 한국을 포함한 주요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두바이는 관광 분야에서 외국인 직접 투자(FDI) 유치 1위를 기록했으며, 알막툼 국제공항(DWC) 확장과 같은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를 통해 향후 관광 산업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바이 관광공사(Visit Dubai) CEO 이삼 카짐(Issam Kazim)은 “2024년 두바이의 관광 성과는 파트너들과의 지속적인 노력과 전략적 캠페인을 통해 이루어진 결과”라며 “맞춤형 글로벌 캠페인을 통해 두바이의 다양한 관광 자원을 세계에 소개하고, 공공 및 민간 부문과의 협력을 강화하여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두바이는 지난해 ‘세계 여행 시상식(World Travel Awards)’에서 ‘세계 최고의 쇼핑 도시’, ‘세계 최고의 전시 도시’ 등 여러 상을 수상하며 국제적인 관광 명소로서 입지를 더욱 확고히 했다고 자평했다.
2024년 한 해 동안 두바이의 호텔 산업 역시 큰 성과를 기록했다. 12월 기준 호텔 객실 수는 15만4016개로 증가했으며, 평균 객실 점유율은 78.2%를 기록하며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또한, 신규 고급 호텔들이 속속 문을 열면서 세계 주요 도시들과 비교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미식 분야에서도 괄목한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2024년 미쉐린 가이드에서는 두바이의 106개 레스토랑이 선정되었고,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지역의 50 Best Restaurants 2025에서 19곳이 포함, 상위 3곳을 차지하는 등 미식 관광지로서의 위상을 높였다고 DET는 밝혔다.
MICE 부문에선, 작년 한 해 ‘두바이 쇼핑 페스티벌’, ‘두바이 피트니스 챌린지’ 등 대표적인 관광 축제가 많은 방문객을 끌어 모았다.
또한, GITEX Global, Gulfood, Arabian Travel Market 등 주요 산업 전시회도 성공적으로 개최되며 글로벌 비즈니스 중심지로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특히 지난해 두바이는 437개의 차기 이벤트를 유치하며 세계적인 MICE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두바이는 2025년에도 관광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대규모 인프라 개발과 전략적 계획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세계 최대 규모로 운영될 예정인 알막툼 국제공항의 새로운 터미널과 두바이 메트로 블루라인 연장은 새로운 인프라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인공지능(AI)과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관광 경험을 제공하며 혁신적인 관광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