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가꾸는 장병들…PX에 뷰티 디바이스도 들어갔다 [언박싱]

인기 K뷰티 브랜드·제품 잇달아 입점

맨즈케어 시장↑·선물용 수요도 꾸준

 

동국제약 센텔리안24 마데카프라임 [동국제약 제공]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뷰티 업계가 군 시장에 잇달아 진출하고 있다. PX(군마트)를 중심으로 남성부터 선물용으로 수요도 꾸준하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PX에는 다양한 뷰티 브랜드가 입점한 상태다. K-뷰티 브랜드로 입소문이 퍼진 아비브, 아이소이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의 주력 제품인 ‘흔적 크림’, ‘어성초 라인’ 등은 올리브영에서도 판매 상위권을 차지하는 베스트셀러다.

취급하는 뷰티 제품의 폭도 넓어졌다. 스킨, 로션 등 기본적인 제품부터 마스크팩, 콜라겐크림 등으로 다양해졌다. 병풀, 어성초 등 핵심 성분을 앞세운 제품도 있다. 안티에이징, 피부 리프팅 등 성능도 다양하다. 최근에는 뷰티 디바이스까지 PX에 깃발을 꽂았다. 동국제약의 센텔리안24 마데카프라임 제품으로, 모공케어·피부 탄력 등 개선 기능을 갖춘 뷰티 디바이스다.

자기관리에 집중하는 ‘그루밍족’이 늘면서 남성이 뷰티업계의 큰손으로 떠오르는 추세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남성 뷰티 시장은 전년 대비 4% 증가한 1조2000억 원 규모다.

군 특성상 남성 구매 비율이 높지만, 선물용으로도 인기다. 시중가 대비 저렴해 가족·지인 등을 위한 대리 구매 수요가 꾸준해서다.

브랜드와 제품의 인지도를 높이는 효과도 있다. 실제 고운세상코스메틱은 2016년 PX에 입점하면서 대중적인 뷰티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달팽이 크림’으로 불리는 닥터지의 대표 제품 ‘블랙 스네일 크림’은 군 부대에서 입소문을 타고 성장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PX는 같은 기획 상품을 정가 대비 저렴하게 판매해 선물용으로 수요가 많은 채널”이라며 “자기관리에 빠진 남성 고객이 많아지는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뷰티 제품의 입점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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