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올해 나노융합산업 해외시장 진출 및 수출 ‘파란불’

3월4일부터 6일, ‘2025 프랑스 파리 복합소재 전시회(JEC WORLD 2025)’ 참가
105만달러 수출계약 체결, 나노융합기업 8개 사 글로벌기업과 110건의 수출상담


지난 4일부터 6일(현지시간)까지 열린 ‘2025 프랑스 파리 복합소재 전시회(JEC WORLD 2025)’의 경남도-체코 공동홍보관에 참여 기업인들이 둘러보고 있다. [경남도 제공]


경남도가 미래 50년 핵심 전략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나노융합산업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유럽시장 수요와 가능성을 확인해 올해 나노융합기업의 해외시장 진출과 수출 전망이 밝아 보인다.

경남도는 도내 나노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참가한 ‘2025 프랑스 파리 복합소재 전시회(JEC WORLD 2025)’에서 105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프랑스 파리 노르 빌팽트에서 열린 전시회에서 개별 홍보관을 운영한 밀양시의 한국 카본과 창원시에 소재한 케이지에프, 경남도-체코 공동홍보관에 참여한 6개 기업 등 모두 8개 나노융합기업이 참가해 110건에 달하는 수출 상담을 가졌다.

특히 참가기업 중 ㈜이플로우는 이동형 소형 그린수소 공급시스템과 모빌리티 솔루션 관련 기술로 글로벌 항공기업 A사와 100만 달러, 소형 수소모빌리티를 생산하는 S사와 5만 달러 등 총 105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현장에서 체결했다.

이플로우는 2017년 설립한 마이크로모빌리티 파워트레인 제조 스타트업으로, 고효율·고성능 전자제어유닛(ECU, Electronic Control Unit) 개발에 특화된 기술력을 가지고 소형 모빌리티용 엔진·여과용 필터, 수소연료전지 전기 자전거·스쿠터 등을 생산한다.

밀양나노융합센터 입주기업인 ㈜CEN은 나노기술기반 약물전달 소재기술 등을 선보여 중국, 유럽 등 해외 기업과 상담 후에도 지속적인 기술협력을 논의해 가기로 했다. 또한, 스마트필름, 스마트단열재 소재 관련 기술력을 지닌 김해시의 ㈜제로에너지솔루션과 공동 기술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올해 제60회째인 이번 전시회는 116개국 1350여개 기업과 4만 3000여 명의 바이어가 참가한 역대 최대 규모로, 참여 기업과 투자자가 직접 만나 혁신적인 제품과 기술 등 복합소재산업의 현재와 미래기술 방향을 경험하는 장이 됐다.

경남도는 앞서 지난해 8월 28일 체코 남모라비아주 브르노시에 있는 브르노 상공회의소에서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남모라비아주 상공회의소 간의 업무협약 체결식 및 나노융합기업 대상 ‘비즈니스 교류회’를 개최했다.

이날 교류회는 박완수 경남도지사, 최재호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장, 미할 스테플 남모라비아주 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참석,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와 체코 남모라비아주 상공회의소 간의 업무협약 체결식을 시작으로 ▷경남 나노기업 6개 사와 체코 기업 20개 사 간의 수출 상담 ▷도내 나노기업을 위한 KOTRA 프라하무역관의 체코 시장경제 동향 설명회 ▷체코투자청의 체코 투자환경 소개 등이 진행됐다.

또 도내 나노융합기업 제품을 전시해 체코 기업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으며 수출 상담이 예정된 2시간을 초과해 진행되는 등 기업 간의 비즈니스 상담이 이뤄졌다.

그 결과 도내기업인 카본하이브와 디아이블이 체코기업인 Nanopharma와 교류협력 체결 및 200만 달러 규모 수출입협약을 맺었으며 도내기업 뉴라이브도 체코기업 IBA와 100만 달러 규모 수출입 협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구병열 경남도 미래산업과장은 “이번 프랑스 전시회에서 나노융합산업의 유럽 시장 수요와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나노융합기업의 해외진출과 수출 전망이 매우 희망적이었다”며 “앞으로 도는 이들 기업의 해외시장 마케팅 지원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창원=황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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