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국제선명상대회’ 개막…“국민 행복 증진”

‘2025 서울국제불교박람회’와 연계…프로그램 확대

대한불교조계종이 주최하는 ‘2025 국제선명상대회’가 4월 1일 막을 올린다. [대한불교조계종]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대한불교조계종이 주최하는 ‘2025 국제선명상대회’가 내달 1일 막을 올린 후 7개월간의 여정에 돌입한다. 다양한 선명상 프로그램을 통해 국민의 정신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자 기획된 이번 대회에선 국내외 명상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깊이 있는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먼저 4월 1일 서울 강남구 봉은사에서 개막식이 개최된다. 미륵대불을 활용한 ‘세계 평화’ 기원 미디어아트와 박범훈 조계종 불교음악원장, 국내외 유명 명상가가 함께하는 선명상음악회가 열린다. 불교의 정신과 전통을 담아 불교 의식 도구인 사물(범종, 목어, 운판, 법고), 국악과 서양의 관현악단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음악 명상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국제선명상대회는 국민 정신건강 문제 해결을 위한 선명상의 적극적인 보급 및 대중화를 통해 국민들의 마음 평안과 행복 증진에 기여하려는 취지로 지난해부터 운영되고 있다. 올해는 4월 3~6일 봉은사 인근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2025 서울국제불교박람회’와 연계해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특히 4월 2~6일엔 ‘2025 국제선명상축제’로 봉은사 전체를 선명상 체험 공간으로 조성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봉은사 미륵광장에서는 선명상음악회(음악 명상)를 비롯해 젊은이들의 연애 고민 토크쇼 명상, 진로 고민 토크쇼 명상 등을 진행한다. 봉은사 내 각 전각과 마당에서는 초급자부터 전문인까지 참여할 수 있는 7가지 선명상이 총 108개 운영되며 캉쎄르 린포체 외 12명의 세계 각국 스님의 명상 지도와 국내 명상 지도 스님, 명상과학 지도자, 템플스테이 지도자 및 국내 유명 명상(요가) 지도자와 강사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올해 대표 프로그램은 선명상위원회 위원장인 금강 스님과 함께하며 화두와 서원을 ‘선명상 목걸이’에 직접 지닌다.

국제선명상축제 이후인 5~9월에는 인천과 경기, 강원, 충청,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호남, 제주 등 전국 주요 사찰에서 ‘지역 국제선명상대회’가 열린다. 10월에는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명상과 교육’을 주제로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한 후 폐막식을 갖는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선명상은 단순한 수행을 넘어 우리 국민 모두가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국민 행복 프로젝트’의 일환’”이라며 “몸과 마음이 지친 현대인들이 마음의 평온과 삶의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있도록 선명상을 통해 도움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2025 국제선명상대회’가 서울을 세계적인 명상 도시로 자리매김하게 하고, 더 나아가 우리의 삶 속에 진정한 행복의 씨앗을 심어줄 것”이라면서 “모든 국민이 일상 속에서 선명상이 보편화되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조계종 미래본부 관계자는 “지난해 광화문에서 진행된 ‘2024 국제선명상대회’에서는 약 3만50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한 ‘하루 5분 선명상’이 큰 반향을 일으켰다”며 “올해는 누구나 쉽게 하루 5분 선명상을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선명상 콘텐츠를 개발하고, 이를 교육 분야에 접목하여 확산하는 것을 핵심 목표로 삼고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명상의 대중화와 교육적 활용 가능성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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