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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현장 [연합] |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20대가 몰던 음주운전 차량이 택시를 들이받아 택시기사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58분쯤 서울 중랑구 중랑역 인근 도로에서 술에 취한 20대 남성이 몰던 승용차가 택시를 뒤에서 들이받았다.
택시는 전봇대와 구둣방을 들이받은 뒤 화염에 휩싸였다. 택시를 들이받은 승용차는 인도 위 자전거를 쓰러뜨리며 100미터가량을 더 가서 멈췄다.
이 택시가 도로로 밀리면서 인근 상가에도 불이 옮겨붙었다. 피해 택시 기사는 소방관들에게 구조됐지만 숨을 거둔 상태였다.
사고를 낸 20대 남성은 면허 취소 수준의 음주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그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및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등의 혐의로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