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정협의회, 민주당의 발목 잡기로 파행”

“내전 공포 분위기 조성엔
농성·집회 서슴지 않으면서
국정협의회엔 30분만 할애”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운데)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김해솔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1일 “제3차 국정협의회가 더불어민주당의 발목 잡기로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국정협의회) 불참에 대한 비판을 의식해 마지못해 참석했지만 정작 소득대체율을 핑계 삼아 민생 논의는 원천 봉쇄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지난달 28일에도 민생 법안과 추경 논의를 위한 여야정 국정협의회가 민주당의 일방적 불참으로 무산됐다”며 “당시 우원식 국회의장까지 나서 추경만큼은 다른 사안과 연계하지 말고 추진하자고 했지만 이재명 대표는 끝내 외면했다”고 했다.

그는 “어제도 민주당은 형식적으로 잠시 자리를 채웠을 뿐 정략적 이유로 민생을 내팽개쳤다”며 “내전 공포 분위기 조성을 위해서는 밤샘 농성과 장외 집회를 서슴지 않으면서 국정협의회에는 겨우 30분만 할애했다”고 지적했다.

또 “오는 13일 본회의 처리를 예고한 법안들을 봐도 위헌적 특검법만 있을 뿐 민생 법안은 하나도 없다”며 “‘잘사니즘’, 민생 경제를 외치던 이 대표의 진심이 어디에 있는지 스스로 드러낸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올해 폐업자 수가 100만명을 넘어설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매일 2700개 이상 사업장이, 매시간 110개가 넘는 점포가 문을 닫는 셈”이라며 “2차 국정협의회가 지연된 6일 동안에도 수많은 소상공인이 가게 문을 닫으며 삶의 터전을 잃었다. 민주당은 더 이상 이 절망을 외면하지 말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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