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숙 김포시의원, 5분 발언서 “유례없는 홍보예산 삭감에 할 말 잃었다”
최근 높아진 김포 위상 분명히 인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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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숙 김포시의원이 11일 열린 제25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하고 있다.[김포시의회 제공] |
[헤럴드경제(김포)=이홍석 기자]김포시의회 유영숙(국민의힘) 의원은 11일 김포시 홍보예산 삭감에 대해 “시민들의 질책과 부끄러움을 느낀다”고 밝혔다.
유영숙 의원은 이날 제25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지금 김포시와 시민 간 소통 창구는 사실상 모두 막혔고 피해자는 시민”이라며 “시민 만족도 99%를 기록하며 시민들의 관심 속에 매월 발송되던 김포마루는 20년 만에 처음으로 발행을 멈추었고 시의 주요 현안을 알리던 SNS 채널은 전면 운영 중지됐다”고 밝혔다.
이 모든 결과는 2025년도 본예산 심의에서 시민을 위한 김포시의 홍보예산을 65% 삭감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포시의 역사상 유례없는 삭감을 단행한 이유는 일부 의원들이 홍보기획관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의원은 이와 관련 “단지 공무원 한 사람의 태도로 시민들의 알 권리를 모두 빼앗을 수 있다는 것에 절대 동의할 수 없다”면서 “이는 시민을 볼모로 한 또 다른 횡포이자 갑질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장에서, 온라인에서 김포시의회가 시민을 경시하고 있다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빗발치고 있다며”며 “시민과 시정을 잇는 소통을 노골적으로 방해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묻는 말에 어떤 대답도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결국 김포시의원들의 잘못된 고집과 선택으로 결과적으로 시민 모두가 피해자가 됐고 의원들이 오히려 시정 발전에 걸림돌이 된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라고 유 의원은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이 집권한 지난 12년, 김포시 홍보예산의 감액은 단 한차례도 없었다”며 “오히려 저는 지난 7대 공보담당관 부서에 대시민 시정 홍보에 적극 힘써야 한다고 누차 발언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2년 내내 김포시장이 불통이라며 결산불승인 등 전국적으로 김포시의 위상을 깎아내리며 김포시정을 발목잡더니, 드디어 김포시와 김포시민의 소통의 발목을 김포시의회가 꽉 잡아버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의원은 “김포시 홍보예산은 비단 홍보실만의 개인 전유물이 아니다”라며 “이제 더 이상 한 사람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아 김포시 시정 홍보를 가로막아야겠다는 논리는 그 누구도 설득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1회 추경안을 시민들이 주목하고 있다”며 “우리가 먼저 지켜야 할 것은 시의회 위상과 시의원으로서의 알량한 자존심이 아니라, 시민에 대한 예의와 시정발전에 이바지해야 한다는 상식”이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김포시는 최근 몇 년간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도약을 거듭하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포시는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명소가 된 애기봉 ▷분당 규모급으로 한강신도시를 완성시킬 김포한강2콤팩트시티 조성 발표 ▷김포시 미래 산업의 주축이 될 6조원 규모의 김포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 예타 통과 ▷대명항 국가어항 선정 ▷교육특구 및 2025 대한민국 독서대전 지자체 선정 등 연이은 대규모 국가사업 유치에 성공하며 명실상부 대한민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지자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유 의원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높아진 김포시 위상을 분명히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