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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LA 카운티에서 신규 오픈한 호텔이 전년 대비 56%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LA 비즈니스 저널이 최근 호텔 정보 업체 아틀라스 호스피탈리티 그룹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해 LA 카운티에서 문을 연 호텔은 총 5개 607개 객실로 전년도 총 9개, 1370객실에 비해 56% 감소했다. 모기지 금리와 임금의 동반 상승으로 투자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개발이 예정된 호텔도 총 199개에 객실 2만7457개로 전년도 225개 3만3372개 객실에 비해 감소했다.
LA 카운티에서 개발이 진행 중인 호텔 수는 총 23개 2833개 객실로 18개 2162개 객실이었던 2023년에 비해 늘었다.
아틀라스 호스피탈리티그룹은 “호텔 개발이 가능한 부지가 많지 않고 부지가 있더라도 아파트 개발 업체와 경쟁해야 한다”라며 “금리와 인건비 부담으로 인해 호텔 개발 대출의 채무불이행(디폴트) 비율도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개발자들이 신규 호텔을 개발하기 보다 낮은 가격에 처분하는 기존 호텔 매입을 노리면서 전반적인 호텔 건설이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개발 비용이 큰 차이가 없지만 비즈니스 호텔 보다는 럭셔리 호텔이 더 쉽게 대출을 받고 있는 것도 주목된다. 비즈니스 호텔의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얘기다.
LA시가 2026년 북중미 월드컵과 2028년 하계올림픽 등 국제 행사를 앞두고 있어 호텔 등 숙박업에 대한 투자는 활기를 띨 것이라는 예상이다.
월드컵만으로도 약 18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해외에서 유입되고 이를 통해 지역 경제에 5억9천만달러 이상의 효과를 가져다줘 호텔, 식당 등을 비롯한 산업 전반에 활기를 가져올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