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이더리움 등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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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XRP) [연합] |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리플(XRP)이 두바이 금융 서비스국(DFSA)로부터 라이선스를 획득하면서 14일 주요 가상자산 중 홀로 강세다. 비트코인은 8만달러로 소폭 하락했다.
14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7시26분 기준 리플은 24시간 전 대비 0.33% 오른 2.24달러를 나타냈다. 비트코인은 3.05% 하락한 8만938달러, 이더리움은 1.64% 떨어진 1872달러, 솔라나는 2.89% 감소한 122.62달러, 카르다노(ADA)는 4.43% 하락한 0.7010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리플이 DFSA로부터 두바이 국제금융센터(DIFC) 내에서 규제된 가상자산 결제 및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승인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리플은 DFSA로부터 승인받은 최초의 블록체인 기반 결제 서비스 제공업체가 됐다. 앞으로 리플 결제 솔루션은 아랍에미리트(UAE) 내 기업들에게 제공될 것으로 관측된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CEO는 “전 세계적으로 규제 명확성이 높아지고 기관 채택이 증가함에 따라 가상자산 산업이 전례 없는 성장기에 접어들고 있다”며 “UAE는 기술 및 가상자산 혁신을 위한 지원적 환경을 조성하는 데 있어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으며, 이를 통해 큰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국가”라고 했다.
아리프 아미리 두바이 DIFC CEO는 “리플이 DFSA 라이선스를 확보하며 DIFC에서 최초의 블록체인 기반 결제 서비스 제공업체로 자리 잡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중동, 아프리카, 남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금융 중심지로서 DIFC는 리플과 같은 선도적인 기업들이 금융의 미래를 형성하고 블록체인 기술의 채택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DFSA 라이선스 획득으로 리플은 전 세계 60개 이상의 규제 승인 목록을 보유하게 됐다. 리플은 ▷싱가포르 통화청(MAS) 주요 결제기관 라이선스 ▷뉴욕 금융서비스국(NYDFS) 신탁 헌장 ▷아일랜드 중앙은행 가상자산서비스공급업(VASP)을 비롯해 미국 내 여러 주에서의 자금 전송 라이선스(MTL) 등을 보유하고 있다.
리플은 미국에서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심사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총 15개의 리플 ETF가 신청됐다. 이는 비트코인(11개), 이더리움(8개)보다 많다. 시장에서는 승인 가능성을 높게 바라보면서 리플 ETF로 막대한 기관 자금 유입을 관측하고 있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지크립토에 따르면 ‘양자적 부를 위한 3단계’의 저자인 린다 P. 존스는 기관 투자자들이 가상자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면서 리플 ETF를 추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존스는 리플이 미국 최고 가상자산으로 자리매김하면 세금 혜택도 누릴 수 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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