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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썰의 ‘썰플리’] |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방송인 강남이 자신의 유튜브 스태프 10명 중 6명이 전세사기로 고통 받고 있다고 밝혔다.
강남은 13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썰의 ‘썰플리’에 게스트로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아직 해결 안 된 친구들도 있다”고 말했다.
함께 출연한 가수 이석훈은 “연예인도 전세사기 많이 당한다. 덱스 씨도 그런 걸로 알고 있다”며 맞장구쳤다.
부동산학과에 다니고 있는 학생은 이들과의 인터뷰에서 “혼자 월세로 살고 있다”며 “전세사기 많다고 해서 전세는 무섭다”고 했다. 이어 “교수님 지인이 학교 주변에 전세를 구해서 계약서까지 다 썼는데 사기를 당했다. 부동산학과 교수님 도움에도 결국 전세금을 떼였다”고 사연을 전했다.
강남은 “사기 친 사람들 잡아서 감옥에 200년 하면 안 할 텐데. 법을 좀 세게 하면 좋을 것 같다”고 분노했고, 이석훈도 “전세사기를 당해서 피의자를 잡고 해도 그 돈을 못 돌려받는 상황이 많아서 문제인 것 같다”고 했다.
최근 몇년 새 전세사기가 기승을 부리면서 연예인이나 개그맨 등 유명인들도 피해를 당하고 있다. 덱스는 지난 2023년 9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세사기 피해를 고백했고, 개그맨 신규진도 전세사기로 2억9000만원 규모의 피해를 입을 뻔했지만 보험을 들어놔서 다행히 돌려 받았다고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전세사기 피해자는 올해 누적 2만 8000명을 돌파했다. 국토교통부 전세사기피해지원위원회에 따르면, 이날까지 올해 전세사기 피해자를 인정한 건은 2509건이다. 가결된 건 중 2353건은 신규 신청 건으로, 매달 1000건 이상씩 전세사기 피해자가 인정된 셈이다. 그동안 위원회에서 최종 결정한 전세사기피해자등은 총 2만 8087건이다.
그러나 전세사기 피해 신고 건 중 ‘요건 미충족’으로 부결되는 경우도 많아 사각지대에 놓은 전세사기 피해자들은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