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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렉아이 연구진이 ‘SpaceEye-T’ 의 최종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세트렉아이 제공] |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국내 대표 위성 체계 개발 전문기업 (주)쎄트렉아이는 자체 기술로 개발한 초고해상도 상용 지구관측위성 SpaceEye-T가 발사 후 지상국 교신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SpaceX의 팔콘 9(Falcon 9)으로 발사된 이 위성은 임무궤도에 진입하여 노르웨이 스발바르에 위치한 지상국과의 교신에 성공했다.
SpaceEye-T는 높이 약 3m, 무게 약 650kg의 중형 지구관측위성으로, 상용급으로는 최고 수준인 해상도 25cm 광학영상을 생성한다. 가로·세로 25cm 크기의 물체를 하나의 픽셀로 인식하여 이 위성이 생성한 영상은 도로 위의 차종을 식별할 수 있을 정도로 정밀하며, 국가안보, 재난재해 대응, 지도제작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도와 시장가치가 높다.
노바스페이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지구관측 위성 제조시장 규모는 향후 10년간 약 107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지난 10년 대비 약 24% 의 성장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2032년에는 지구관측 데이터 및 부가서비스 시장이 약 77억 달러에 이르고, 고해상도 및 초고해상도 영상이 이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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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 준비가 완료된 25cm 초고해상도 위성 ‘SpaceEye-T’.[세트렉아이 제공] |
현재 미국 Maxar, 유럽 Airbus, 이스라엘 IAI 등의 기업이 30cm급 초고해상도 위성과 위성영상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쎄트렉아이는 SpaceEye-T 영상의 상업화를 통해 이러한 초고해상도 지구관측 시장에서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이을 쎄트렉아이 대표는 “지난 25년간 축적한 기술과 경험을 활용하여 초고해상도 광학위성인 SpaceEye-T를 성공적으로 개발하고 발사했다”면서 “시장 점유율 확대와 추가 투자로 민간 주도의 우주개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