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3R
매킬로이, 선두 스펀에 4타차 공동5위
‘3연패 도전’ 셰플러는 공동 16위
김주형 3타 줄이며 공동 22위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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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매킬로이가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코스에서 열린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3라운드 12번홀에서 코스를 바라보고 있다. [AFP] |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지난해 3월 18일(한국시간) 펼쳐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최종라운드. 선두에 5타차 공동 6위로 최종일을 출발한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이글 1개, 버디 6개를 잡아 8타를 줄이며 대역전 우승 드라마를 썼다. 이 대회 역대 챔피언 가운데 가장 큰 5타 차 역전 우승. 50번째 대회에서 사상 첫 2연패를 달성하며 우승상금 450만 달러를 거머쥔 순간이었다.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1년 만에 셰플러의 역전 드라마 재현을 꿈꾼다.
매킬로이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코스(파72)에서 열린 ‘쩐의 전쟁’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4개로 1타를 잃으며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 공동 5위에 올랐다.
단독선두 J.J 스펀(미국, 12언더파 204타)과는 4타 차이. 지난해 셰플러보다 한 타 더 적은 차이다.
매킬로이는 이날 고된 하루를 보냈다. 타수를 줄일 수 있는 4개의 파5홀에서 단 한 차례만 버디를 기록했고 후반 들어선 보기를 3개나 쏟아냈다. 그나마 마지막 18번홀(파4)을 버디로 마친 게 유일한 위안이었다. 이날 그린에서 고전한 매킬로이는 “내 플레이에 비해 스코어가 안좋게 나온 것같다. 60대 타수를 쳤어야 했다”며 “최종라운드에선 칩샷과 퍼트에 더 신경쓰겠다”고 했다.
사상 최초 3연패를 노린 셰플러는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5언더파 211타, 공동 16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선두와 7타 차이다.
김주형이 버디 6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3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4언더파 212타를 기록, 전날 공동 60위권에서 공동 22위로 도약했다.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다.
임성재와 안병훈은 2오버파 218타로 공동 56위, 김시우는 3오버파 219타로 단독 62위에 자리했다. 2라운드 공동 1위였던 교포 선수 이민우(호주)는 이날 6타를 잃는 부진 속에 5언더파 211타로 공동 16위까지 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