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AD, 인도에 ‘디지털 콘텐츠 글로벌 허브’ 오픈

뉴델리서 전 세계 디지털 마케팅 콘텐츠 제작
현지 맞춤 고품질 디지털 콘텐츠 제작 지원
세계 10대 광고시장, 지난해 두 자릿수 성장
박애리 대표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박애리 HSAD 대표.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LG그룹의 광고계열사인 HSAD가 국내외 디지털 콘텐츠 제작을 총괄할 ‘디지털 콘텐츠 글로벌 허브’를 인도 뉴델리 법인 내에 신설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18일 HSAD에 따르면 ‘디지털 콘텐츠 글로벌 허브’는 서울 본사 및 해외지사·법인에서 분산 제작되던 디지털 마케팅 콘텐츠를 통합해 제작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향후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고객 맞춤형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국 본사는 전략 수립과 운영 관리를 주도하고, 인도 뉴델리 법인은 대규모 콘텐츠 제작을 전담하는 투 트랙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운영부터 콘텐츠 제작 전 단계에서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HSAD는 전 세계적으로 소비자 대상 직접 판매(D2C) 시장 확대와 SNS·이커머스 등 다양한 디지털 채널에서 개인화된 콘텐츠 수요 급증을 고려해 디지털 콘텐츠 글로벌 허브 구축을 결정했다.

글로벌 허브로 택한 인도는 세계 10대 광고 시장 중 하나로, 지난해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

임우영 HSAD 인도 뉴델리 법인장은 “인도는 디지털 역량을 갖춘 풍부한 인적 자원을 보유한 국가로, AI와 데이터 중심의 광고 혁신을 주도하고 있고 마케팅 자동화 및 개인화 기술 개발의 중심지로 성장하고 있다”며 “구글, 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협업이 용이한 점도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HSAD는 이번 허브 구축에 앞서 작년 11월부터 4개월간 LG전자 해외법인의 디지털 세일즈 프로모션 콘텐츠를 제작하는 개념증명(PoC)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본사에서 제작한 키 비주얼을 각국의 프로모션 특성과 시즌 이슈에 맞춰 최적화했다. 총 1만건 이상의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해 아시아 및 라틴아메리카 14개국 LG전자 공식 웹사이트에 제공했다.

이로써 표준화된 고품질의 콘텐츠를 대량 제작할 수 있는 역량을 인정받았다. 이달부터는 유럽을 포함한 30개국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한다.

박애리 HSAD 대표는 “각 지역은 독특한 문화·기술·산업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에 인도의 디지털 인재 풀과 기술적 역량, 창의적 생태계를 활용한 것처럼 앞으로도 전 세계 해외법인의 강점과 지역별 특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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