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 없다” 전남대, 미복귀 의대생 650여명 제적한다

[챗GPT를 사용해 제작]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동맹 휴학에 나선 전남대학교 의과대학생 650여명이 ‘미복귀’에 따른 제적 처분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전남대는 25일 미등록·미복학 의대생 전원에게 학칙에 근거해 제적 예정 통보서를 발송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올해 전남대 의대 총원은 893명이다.

이 중 이번 학기에 등록한 25학번 새내기 163명과 복학생 30여명, 군 입대 및 질병 휴학자 일부를 제외한 상당수가 미등록 제적 대상자로 추산된다.

지난해 전남대 의대생은 653명이 동맹휴학에 참여했는데, 이들 대부분이 대학 측의 휴학원 반려에도 복학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남대는 제적 대상자 확정 후 공휴일을 제외한 열흘 동안 제적 처분 방침을 개별적으로 사전 통지할 예정이다.

사전 통지 기간 학생들은 제적 처분의 취소를 요구하는 이의신청을 할 수 있는데, 정상 출석 중이나 단순 실수에 의한 복학 신청 누락 등 사유를 소명해야 한다.

제적 처분 대상자 등 자세한 현황을 전남대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전남대 관계자는 “제적 처분의 구제 방안은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 의대 휴학생 전원에게도 이미 고지했다”고 말했다.

조선대학교 의대 휴학생은 늦어도 수업일수 4분의 1선인 이달 28일에는 학교에 돌아와야 한다.

조선대는 27일 오후 5시까지 이번 학기 복학 신청서를 접수하는데, 미등록·미복학 의대생은 전남대와 마찬가지로 전원 제적 처분할 계획이다.

조선대 의대는 총원 878명 가운데 신입생 150명을 포함한 189명만 이번 학기 재학 중이다.

나머지 689명 중 지난해 동맹휴학에 나선 학생은 676명이었다.

전남대와 조선대는 편입학 확대 등 의대생 대거 제적 이후 별도의 충원 계획은 아직 마련하지 않았다.

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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