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이후 가장 큰 감소폭 기록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지난해 벼농사로 얻은 순수익이 전년보다 24%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산 논벼(쌀) 생산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0a(1000㎡)당 순수익은 27만1000원으로, 전년보다 8만7000원(24.3%) 감소했다. 이는 2022년 18만500원(36.8%) 감소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나타낸 것이다.

벼가 익어가는 모습 [뉴시스]

순수익률은 23.5%로 1년 새 5.5%포인트 하락, 2016년 21.2%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산지 쌀 가격이 내린 데다 생산비용은 늘어나면서 수익성이 급감한 영향이 크다.

산지 쌀값은 2023년 20㎏당 5만1000원에서 지난해 4만6000원으로 8.9% 하락했다. 위탁영농비와 종묘비 등 직접생산비가 늘어나면서 10a당 논벼 생산비는 88만2000원으로 7000원(0.8%) 증가했다. 20㎏당 쌀 생산비는 3만3000원으로 1000원(2.6%) 증가했다.

쌀 생산량은 10a당 514kg으로 1년 전보다 9kg(1.7%) 줄었고, 10a당 논벼 총수입은 115만3000원으로 전년보다 8만원(6.5%) 감소했다. 내급비(자가노동비·자가토지용역비·자본용역비)는 1.5% 증가해 10a당 30만1000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