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MSD “영유아는 박스뉴반스, 성인은 캡백시브 ‘맞춤형 백신’으로”

한국MSD가 1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개최한 박스뉴반스 출시 1주년 기념 미디어 세미나. 최은지 기자.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한국MSD는 1일 ‘맞춤형 백신’으로 백신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조재용 한국MDS제약 백신사업부 전무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박스뉴반스 출시 1주년 기념 미디어 세미나’에서 “폐렴구균 백신에서는 영유아 강점이 있는 박스뉴반스에 집중하고, 성인 시장은 최근 미국에서 승인받은 21가 백신인 캡백시브를 통해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5세 미만 소아에서 발생하는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IPD)의 약 절반이 생후 첫해에 집중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생후 1년 이내에 충분한 면역원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언이 나왔다.

침습성 폐렴구균은 급성 중이염, 폐렴 및 균혈증, 수막염 등 침습성 감염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균 중 하나다. 수막, 혈액과 같이 균이 들어갈 수 없는 공간에 균이 들어가 질환을 일으키는 것이다.

폐렴구균에 의한 침습성 감염은 영아 및 어린 소아와 65세 이상의 고령자에서 발생 빈도가 높다. 2023년 기준 폐렴구균성 폐렴으로 진료받은 국내 환자 중 약 50%는 5세 미만의 소아다. 폐렴구균은 소아의 80% 이상에서 발생하는 국소 감염인 세균성 중이염의 주요 원인이다.

5세 미만 소아에서 발생하는 전체 IPD 사례의 약 절반이 생후 첫해에 발생하고, 특히 폐렴구균성 뇌수막염의 경우 약 ⅔가 생후 첫해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폐렴구균성 수막염에 걸린 어린이의 약 ⅓이 이 질환으로 사망하고, 사망하지 않더라도 신경학적 후유증이 흔하게 나타난다. 따라서 예방 접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국 MSD의 15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PCV) ‘박스뉴반스’는 소아 국가필수예방접종(NIP)에 도입돼 지난해 4월부터 본격적으로 접종이 시작됐다. 기존 13가 백신에 혈청형 22F와 33F가 추가된 백신이 ‘15가 백신’이다.

한국MSD는 “박스뉴반스는 글로벌 3상 소아 중추 임상들을 통해 기존 백신 대비 혈청형 3, 22F, 33F에서 우수한 면역원성을 확인했다”며 “특히 침습성이 높은 데다 여전히 소아에서 IPD의 주요 원인으로 남아 있던 혈청형 3에서 기존 백신 대비 우수한 면역원성을 확인해 그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박스뉴반스는 한국인 영유아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해 면역원성 및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했다. 폐렴구균 백신은 국가별로 유행하는 혈청형이 다르고, 인종에 따라 면역 반응 및 안전성 및 내약성 차이가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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