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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품은 팜 카페. [서울시 제공] |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초로기 치매환자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기억 품은 팜 카페’, 쪽방촌 주민의 건강과 따뜻한 식사를 책임지는 ‘동행식당’, 저출생과 주거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 는 신혼부부 주택정책 ‘미리내집…
서울시는 3일 약자동행 가치 실현을 통해 시민의 생활을 변화시키고 있는 시·구, 투자·출연기관의 우수정책 사례 25건을 선정·발표했다.
시는 다양한 영역에서 약자를 위해 추진 중인 정책이 실제 시민들에게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평가하기 위해 2023년 약자동행지수를 개발했다. 전문가·시민 100명으로 구성된 평가단이 이를 기반으로 우수사례를 선정했다.
올해 우수사례는 ▷ 서울형 늘봄+(플러스) 프로그램 ▷ 쪽방주민 동행식당 ▷기억 품은 팜 카페 ▷서울런 ▷ 신혼부부 미리내집(장기전세주택Ⅱ) ▷올빼미버스 등 25건이다.
서울형 늘봄 플러스는 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시가 보유한 돌봄·문화시설과 인력을 활용해 돌봄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시와 시교육청이 협업해 학교 밖에서 늘봄교실을 시행한 최초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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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5일 김포시청에서 열린 ‘서울시-김포시 서울런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 및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
동행식당은 쪽방주민이 시가 지정한 식당에서 하루 한 끼 원하는 메뉴를 무료로 먹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쪽방주민의 건강증진은 물론 이웃 간 상호교류를 통한 심리적 안정과 사회관계망 형성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다.
성북구가 운영하는 기억 품은 팜 카페(기품카페)도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기품카페는 65세 미만 초로기 치매환자에게 스마트팜 관리, 손님 응대, 음료 제조 등의 역할을 주고 지역주민과의 교류를 통해 자존감을 높이고 지역사회에서 독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한다.
만 6∼24세 취약계층에게 온라인 강의 등을 무료로 제공하는 서울런, 저출생 극복을 위한 신혼부부 주택정책인 미리내집, 심야·새벽 시간대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운영 중인 올빼미버스도 우수정책으로 꼽혔다.
정상훈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우수사례를 적극 발굴하고 성과를 공유·확산해 더 살기 좋은 서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