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탁주 대박난’ 성시경, 14년 만에 돌연 공연 중단 선언 “은퇴는 아니다”

[성시경 유튜브]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가수 성시경이 대표 브랜드 공연인 ‘축가’를 14년 만에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성시경은 지난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012년 시작한 ‘성시경의 축가’를 14년 만에 한해 쉬어가려고 한다”고 전했다.

다만 “어디 가 버리고 은퇴하는 거 아니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팬들을 안심시키며 “어려운 결정 너른 마음으로 이해하고 응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너무 큰 사랑을 받는, 할 때마다 가슴 벅차게 행복한 공연을 쉬는 건 저에게도 꽤 큰 용기가 필요한 결정이었다”며 “작년에 공연이 많기도 했고, 무언가 충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고 했다.

이어 “결국 전혀 쉬고 있지는 못하지만 주어진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고 잘 조절해서 저 자신도 돌아보고, 못했던 것도 도전해 보고, 좋은 음악도 준비하고, 대관이 된다면 그 음악으로 연말에는 콘서트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밝혔다.

‘축가’는 성시경의 이름을 건 봄 시즌 대표 야외 콘서트다. 공연이 열리지 않았던 코로나19 기간을 제외하고 매년 매진을 달성, 지난해까지 ‘11번째 완판’됐다.

[성시경 유튜브]

성시경은 주류 브랜드 ‘경’을 론칭하고 막걸리 ‘경탁주 12도’를 출시하며 사업가로도 탄탄대로를 걷고 있다. ‘경탁주 12도’는 지난달 26일부터 공식몰 상시 판매를 시작했고 첫날부터 준비된 물량이 전량 소진되기도 했다.

서울 인근 ‘경초이스(Kyung Choice)’ 인증 식당과 일부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판매 중이며, 일본 온라인 쇼핑 플랫폼 큐텐으로도 판로를 확장했다.

최근 개최한 국내 대표 주류 품평회인 ‘2025 대한민국 주류대상’에서 우리술_탁주_생막걸리_전통주류부문 대상으로 선정되며 ‘2년 연속 수상’ 기록을 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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