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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에서 격돌한 마들렌 삭스트롬(오른쪽)과 로렌 코글린. [사진=LPGA] |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마틀렌 삭스트롬(스웨덴)이 LPGA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 경기인 T-모바일 매치플레이(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정상에 올랐다.
삭스트롬은 6일(미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셰도우 크릭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로렌 코글린(미국)과의 결승전에서 1홀 차로 승리해 우승했다. 올해 32세로 지난 2017년 LPGA투어에 데뷔한 삭스트롬은 지난 2020년 게인브릿지 LPGA에서 투어 첫 우승을 거뒀으며 이날 통산 두 번째 우승에 성공했다.
2번 홀(파4)서 상대의 보기로 1홀 차로 앞선 삭스트롬은 4~6번 홀에서 3홀 연속 버디를 잡아 4홀 차로 앞서 나갔다. 낙승이 예상되는 분위기였으나 코글린이 7~9번 홀을 내리 따내며 1홀 차로 따라붙어 분위기는 다시 달아올랐다.
결국 삭스트롬은 11번 홀(파4)서 티샷을 물에 빠뜨리며 더블보기를 범해 올 스퀘어를 허용했으며 12번 홀(파4)서 보기를 범해 1홀 차로 역전당했다. 삭스트롬은 그러나 이어진 13번 홀(파3)서 버디를 잡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16번 홀(파5)서 더블보기를 범한 코글린의 실수로 다시 1홀 차 리드를 회복했으며 17, 18번 홀을 파로 비겨 1홀 차 승리를 완성했다.
삭스트롬은 16강전에서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 8강전에서 셀린 부티에(프랑스)를 모두 연장전에서 물리쳐 4강에 올랐다. 코글린 역시 16강전에서 김세영을 2홀 차로 제압한 뒤 8강전에서 스테파니 키리아쿠(호주)를 1홀 차로 눌러 4강에 올랐다.
이날 오전에 열린 4강전에선 삭스트롬이 에인절 인(미국)을 4&2(2홀 남기고 4홀 차로 승리)로, 코글린은 에리야 주타누간(태국)을 1홀 차로 제압했다. 에인절 인은 8강전에서 지노 티티쿤(태국)을 4&2로 제압한 선수이며 주타누간은 디펜딩 챔피언인 넬리 코다(미국)를 조별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누른 강호였다.
한편 김세영과 안나린, 김아림은 전날 열린 16강전에서 모두 패했다. 지난 해 이 대회에서 4강에 올랐던 김세영과 안나린은 로렌 코글린과 에리야 주타누간(태국)에게 각각 2홀과 1홀 차로 패했으며 김아림은 스테파니 키리아쿠(호주)에게 2&1으로 무릎을 꿇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