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산불 인접지역 피해규모 100억달러

LA 산불피해지역
지난 1월말 발생한 LA 이튼산불 지역의 알타데나 주택가가 황폐화돼 있다.<heraldk.com자료>

올해 초 발생한 LA 산불에 따른 부수적인 경제 피해 규모가 약 1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LA카운티 경제개발공사(LAEDC)가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LA 산불로 인해 직접적 피해를 입은 곳은 물론 인근 2차 피해 지역에 위치한 사업체까지 장기간 정상적인 영업을 하지 못하면서 약 100억달러에 달하는 추가적인 경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산불 화재 직접 피해 지역(이튼 38스퀘어 마일, 펠리세이드 22스퀘어 마일)은 물론 이와 인접한 2차 피해 지역(이튼 88스퀘어 마일, 펠리세이드 43스퀘어마일)까지 포함해 계산할 경우 직접 피해 지역은 연간 약 14억달러, 2차 지역은 연간 68억달러의 매출을 발생시키며 고용 인원 역시 2차 피해 지역이 직접 피해 지역 대비 4배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산불로 사업체 운영을 중단하면서 수익이 감소했고 여기에 해고를 포함한 구조조정 등이 뒤따르면서 지역 경제에 큰 피해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LAEDC는 복구 상황에 따라 빠르면 오는 2028년, 늦어지면 2034년까지 피해 복구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2차 화재 지역의 경우 적게는 6억 2500만달러 많게는 12억달러의 경제 손실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직접 피해 지역과 2차 피해 지역의 경제 손실을 합하면 최소 52억달러, 최대 101억달러까지로 추산됐다.

이에 따른 연방, 주 그리고 각 지방 도시의 세수 손실은 8억 5천만달러에서 16억달러로 예상됐고 일자리가 사라지면서 발생한 노동 소득 손실은 22억 ~42억달러, 고용 감소는 2만8천여명에서 5만5250명 사이로 추정됐다.

한편 LAEDC는 올해 5월 기준으로 산불 관련 보험청구의 약 94%가 지급됐고 총액은 171억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보험 보상의 약 2/3는 펠리세이즈 지역 주택 및 기타 부동산에 지급됐다. 피해 지역내 부동산 거래의 경우 매매 건수가 지난 10년간의 평균을 크게 밑돌면서 다수의 주민들이 타 지역으로의 이주보다는 주택재건 등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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