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마와 싸우며 작품 활동, 환우 4인 특별전 “응원할께~”

한국소아암재단-베스티지뱅가드 기획


한국소아암재단 환우작가 4인 그룹전시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한국소아암재단은 ㈜베스티지뱅가드와 환우 작가 4인의 ‘보이지 않아도 여기 있다 Here, Unseen’ 무료 전시회를 오는 30일까지 영풍문고 종각종로본점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투병과 재활 과정을 지나온 아동·청년 작가들이 각자의 속도로 남겨온 기록을 소개하는 자리이다.

전시 제목 ‘보이지 않아도 여기 있다’는 병실에서 보낸 시간, 재활 과정의 변화, 일상 속에서 스쳐 지나간 감정 등을 ‘존재의 기록’으로 다시 드러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전시장에서는 원화 작품과 함께 ㈜우주랩·미술치료사 온아노트와 협업한 작가 캐릭터 굿즈, 메이드인하트 오리지널 상품도 공개된다. 판매 수익 일부는 한국소아암재단을 통해 환아 치료비와 정서지원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문호현 베스티지뱅가드 대표는 “환우 작가들이 한 명의 예술가로서 정당하게 평가받을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 전시 기획부터 판매, 아카이브까지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운영해 지속 가능한 창작 구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성희 한국소아암재단 이사장은 “예술은 환우에게 치료의 연장이자 감정을 표현하는 중요한 통로로, 이번 전시가 아이들이 창작자로서 세상과 소통하는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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