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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연구진이 전자현미경으로 제품의 물성을 확인하고 있다.[헤럴드DB] |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연구장비 도입심의를 통해 올해 약 828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5년도 제20회 국가연구시설장비심의위원회 상시심의 결과 발표를 발표했다.
올해 심의는 총 21회(본심의 1회, 상시심의 20회)에 걸쳐 개최, 20개 부처 1948점의 연구시설장비를 심의했다. 심의 결과 1780점을 인정고, 불인정 145점 / 조건부인정 23점으로 828억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등 재정효율화 및 중복투자 방지에 기여했다.
심의위원회는 국가연구개발사업으로 구축하는 연구장비의 중복 구축 방지 및 활용도 제고를 위해 구축 타당성을 검토하는 심의 기구로서, 예산편성 단계의 본심의와 예산집행 단계의 상시심의로 구분하여 운영한다. 상시심의는 예산편성 단계에서 구축계획을 수립하지 못하는 불가피한 경우 연구장비의 구축 적시성을 높이고자 예산집행 단계(차년도 본심의 이전)에서 개최하고 있다.
연구장비의 적시성과 효과성을 확보하기 위해 신속심의 제도를 운영 중이며, 특히 금년에는 ‘세계 최초·최고에 도전하는 혁신·도전형 연구개발사업(APRO)’에 대해서 신속도입 트랙을 신설운영했다. 이는 심의기간 단축(총35일→총29일) 및 수의계약 허용으로 조달 소요기간(약90일→약26일)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으며, 올해는 4개 사업에서 7점(약12억원)의 연구장비를 신청하여 모두 인정됐다.
신속도입 트랙으로 연구장비를 구축한 한 연구자는 “신속심의와 수의계약을 통해 연구활동에 필요한 원하는 사양의 장비를 신속하게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내년에는 본심의 1회, 상시심의 20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최신 연구 경향과 전략적 필요성을 고려하여 GPU 등 AI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연구장비를 신속심의 대상에 추가하는 등 연구환경 변화에 맞춰 신속한 연구착수가 가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박인규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연구장비 도입심의는 단순한 장비 확보를 넘어, 국가연구개발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 관점에서 이루어졌다”며 “앞으로도 연구장비가 기관별과제별로 분절되지 않고, 국가차원에서 체계적으로 운영활용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이를 통해 연구개발 투자의 효율성을 높이고 실질적 성과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