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 “대책없이 해맑고 철없는 엄마…무대에 나를 던졌다”
연극 ‘벚꽃동산’을 통해 27년 만에 무대로 돌아온 배우 전도연 [LG아트센터 제공] 원하는 것은 언제나 손에 넣었던 ‘한국형 재벌 3세’에 ‘금쪽이’. 두 딸을 둔 중년이지만, 외모도 책임감도 누가 엄마인지 분간이 어려울 정도다. 트렌치코트, 트레이닝복, …
연극 ‘벚꽃동산’을 통해 27년 만에 무대로 돌아온 배우 전도연 [LG아트센터 제공] 원하는 것은 언제나 손에 넣었던 ‘한국형 재벌 3세’에 ‘금쪽이’. 두 딸을 둔 중년이지만, 외모도 책임감도 누가 엄마인지 분간이 어려울 정도다. 트렌치코트, 트레이닝복, …
영상 설치 작품 ‘호텔 아포리아’(2019). 이정아 기자 칠흑 같은 어둠과 다다미가 깔린 네 개의 작은 방. 신발을 벗고 안으로 들어서자 태평양 전쟁이 막바지로 치닫던 1945년 3월, 자살 공격에 나선 일본 ‘가미가제(神風) 전투기’가 내는 요란한 소리가 귓가를 …
13일 전북 장수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와 국민 통합을 기원하는 만인대법회’에서 정토회 지도법사 법륜스님과 각계 주요 참석자들이 만인평화선언서를 읽고 있다. 참석자들이 평화와 통합을 염원하는 행진을 하고 있다. [정토회 제공] 1919년 …
저작권 보호기간이 사후 70년이라, 수백 년 전 세상을 떠난 작곡가가 남긴 클래식 음악은 인공지능(AI)에게 최고의 학습 자료가 된다. AI가 ‘완성’시킨 슈베르트의 미완성 교향곡을 연주했던 서울시립교향악단의 ‘과거와 미래의 교향곡: AI의 선율’공연 …
카페 로스탕에서 아침을 / 이스마일 카다레 지음 백선희 옮김 / 문학동네 “깊은 어둠 속에서 진실들이 별안간 명료하게 나타나는 순간이 있다는 생각은 오래전부터 통용돼왔다. 다른 어느 곳보다 발칸에서 그렇다.” ‘조국 알바니아보다 더 …
주정뱅이 연대기/ 마크 포사이스 지음/ 임상훈 옮김 / 비아북 “술 한잔 할래?” 유난히 힘들었던 하루의 끝, 혹은 남녀 간 ‘썸’의 언저리 어딘가에 친구나 연인으로부터 듣는 이 말은 어떤 말보다도 달콤하다. 현생 인류가 이 땅에 존재한 150여만년 …
역사는 돈이다/ 강승준 지음/ 잇콘 세상을 움직인 것은 언제나 돈이었다. 숭고한 신앙심, 국왕에 대한 충성, 신성한 혁명으로 포장됐을 뿐 세계사의 도도한 흐름 뒤에는 의심할 여지없이 돈에 대한 이해타산이 깔려 있었다. 인간은 돈이 되면 뭐든 다 했다. 로마가 …
김기린, Inside, Outside, 캔버스에 유채, 195×130cm, 1986 [지상갤러리] 단색화의 선구자인 김기린(1936-2021) 화백의 작고 후 첫 개인전 ‘무언의 영역’이 서울 종로구 갤러리현대에서 진행 중이다. 이번 전시는 회화의 화면 위에 그려진 시라는 새로운 시각으로 …
한국 공연예술의 산실인 ‘학전’(사진)의 새 이름이 ‘아르코꿈밭극장’으로 확정됐다.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7월 개관 예정인 (옛)학전 소극장의 새로운 이름이 ‘아르코꿈밭극장’으로 정해졌다”고 13일 밝혔다. 문예위는 지난달 31일부터 6월 7일까지 …
수어와 판소리가 만난 연극 '맥베스' [국립극장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그야말로 ‘격정 누아르’다. 격렬한 투쟁 같기도, 욕망의 고백 같기도 한 ‘손의 언어’에 운율을 실은 소리들이 담담하게 스민다. 피비린내가 진동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