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엑스‘, 음악과 재미, 감동까지 잡았다

[헤럴드경제=서병기 기자]‘트로트 엑스’가 신예 트로트 스타를 대거 탄생시키며 트로트 부활의 신호탄을 쏘았다.

21 첫방송을 끝낸 Mnet ‘트로트 엑스’는 노래는 물론 감동과 재미까지 더해졌다. 뿐만 아니라 개성 강한 신예 트로트 스타들까지 대거 탄생시키며 트로트의 매력을 알렸다.

트로트를 제대로 보여주겠다는 제작진의 호언장담은 거짓이 아니었다. 트로트가 피아노 선율과 만나면 감미로운 발라드보다 더한 감동을 안겼고, 신나는 비트와 만나면 댄스곡 못지 않은 화려한 음악으로 재탄생했다. 훈훈한 비주얼을 지닌 참가자는 아이돌 가수들 못지 않은 관심을 이끌어 내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다양한 방식으로 트로트의 매력을 대중들에게 전달하는데 성공하면서 향후 전개될 방송에 대한 기대감마저 안겼다. 


실제 트로트 엑스가 방송하는 내내 인터넷과 SNS에는 프로그램에 대한 호평과 더불어 트로트를 다시 듣게 됐다는 시청자들의 소감 글들이 이어졌다. 시청자들은 “엄마와 함께 TV를 재미있게 시청하고 있다”며 “트로트를 다시 듣게 됐어요. 나도 모르게 TV 보면서 어깨 춤이 절로 났습니다”는 글들로 높은 기대감을 대신 전했다.

이제 막 첫방송을 한 트로트 엑스가 앞으로 어떤 신선함으로 트로트의 높은 편견의 벽을 깨며, 가족 음악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할 것인지 궁금해지고 있다.

트로트보다는 클래식이 더 잘 어울릴 듯 보이는 유아인 닮은 김재혁, 우연히 들은 심수봉 노래에 깃든 진정성에 반해 트로트를 부르게 됐다는 광진구 고소영 조정민, 성악을 전공한 트로트계 파바로티 유채훈, 노래하고 싶은 무대가 그리워 용기를 내 트로트 엑스에 도전장을 내밀었다는 베베미뇽의 벤(본명:이은영) 등 트로트 부활의 첫 시작이 될 신예 트로트 스타들이 대거 등장해 시청자의 관심을 이끌어 낸 것.

트로트의 부활을 위해서는 재능 있는 젊은 트로트 가수들이 많이 탄생해야 한다고 외쳐댔던 트로듀서들의 주장처럼 이들의 등장이 대한민국 트로트의 활력이 돼 줄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 초부터 8명의 트로듀서들을 순차적으로 확정지으며 기대감을 안겼던 ‘트로트 엑스’가 노래, 재미, 감동까지 모두 다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추자의 ‘님은 먼 곳에’를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불러 트로듀서 전원을 놀라게 했던 나미애가 30년의 세월동안 노래했지만 사람들이 자신을 알아보지 못했다는 인터뷰는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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