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송강호 천하’…VOD ‘설국열차’ 1위 ‘변호인’ 3위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가 IPTV 및 디지털 케이블TV, 모바일 등 온라인 다운로드 서비스 시장에서 1위로 데뷔했다. ‘설국열차’는 지난 2일 서비스를 시작한 후 VOD 시청 및 다운로드 주간 주간 순위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영화진흥위원회의 집계에 따르면 ‘설국열차’는 지난 3월 31일에서 6일까지의 주간 순위에서 13만 2108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다른 작품을 압도했다. 송강호가 주연을 맡은 또 다른 영화인 ‘변호인’은 이 기간동안 3만2526건의 조회수를 보이며 3위를 차지했다.

2위는 ‘헝거게임:캣칭 파이어’가 차지했으며, 조민수 엄정화 문소리가 주연한 ‘관능의 법칙’이 4위에 올랐다. 


가장 낙폭에 컸던 작품은 한 주 전까지 4주 연속 1위를 차지했던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이다. 2만4857건으로 5위로 내려앉았다.

‘설국열차’는 지난해 8월 1일 극장 개봉 이후 8개월만에 온라인 다운로드 서비스를 시작했다. 통상 한국영화는 국내에서 극장 상영 종료시점에 VOD 서비스가 개시되지만, ‘설국열차’는 프랑스, 중국 등 해외 개봉이 이어짐에 따라 온라인 서비스 일정이 늦어졌다. ‘설국열차’는 송강호와 함께 크리스 에반스, 틸다 스윈튼,제이미 벨 등 해외 톱스타들이 출연한 세계적인 규모의 작품인데다 지난해 국내에서만 934만명을 동원한 흥행작인만큼 VOD 서비스와 동시에 인터넷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다시 한번 관심을 받았다. 이 영화의 투자배급사인 CJ E&M에 따르면 ‘설국열차’는 프랑스에서 지난해 10월 30일 개봉해 70만명 이상이 관람했으며, 중국에서는 최근 개봉해 첫 주말 흥행수입 82억원을 기록했다. 오는 6월엔 LA영화제에서 개막작으로 상영된 뒤 북미 지역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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