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CEO 1억달러 기부…“코로나로 실직한 이들에게 음식을”

제프 베이조스, 인스타그램서 푸드뱅크 기부 알려

20200405000052_0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을 세운 제프 베이조스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의 한 푸드뱅크에 1억달러(한화 약 1236억원)를 기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직장을 잃은 사람들에게 음식을 제공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5일 CNN에 따르면 베이조스 CEO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 푸드뱅크의 사진을 게재, 이같은 기부사실을 밝혔다.그는 “평소에도 미국에선 식품 공급이 불안정해 중요한 문제인데 불행하게도 코로나19는 이를 더 증폭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식당들이 남은 음식을 기부해왔는데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문을 닫아 상황이 더 나빠졌다”며 “음식 공급이 줄어드는데 푸드뱅크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늘고 있다”고 썼다.

그는 그러면서 “최전선에 있는 우리나라 푸드뱅크를 돕고 싶어 피딩아메리카(Feeding America)에 1억달러를 기부한다”며 “피딩아메리카는 즉각 이 기금을 국내 푸드뱅크 네크워크에 배분해 필요한 가정에 음식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코로나19로 실직한 이들에게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푸드뱅크인 피딩아메리카에 1억달러를 기부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베이조스 인스타그램]

피딩아메리카 측은 성명을 내고 “단일 기부로는 우리 조직이 생긴 이후 최대 규모”라며 “이번 위기로 고난에 처한 수백만명의 이웃에 더 많은 음식을 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베이조스 CEO가 코로나19 구제 노력으로 기부를 한 건 처음이 아니라고 CNN은 설명했다. 지난달 23일 베이조스 CEO가 속한 한 기부단체가 2700만달러를 기부했다는 것이다.

베이조스 CEO는 앞서 100억달러를 기후변화와 싸우는 데 쓰라며 내놓기도 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