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정보통신 기념의 날’ 기념식 열려…129명 정부포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헤럴드DB]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1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2020년 과학·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해 정부포상 대상자 129명(과학기술 진흥 부문 79명, 정보통신 발전 부문 50명) 중 대표수상자 8명에 시상하는 것으로 축소하고 최초로 온라인 생중계를 진행했다.

우선, 정부포상 과학기술 진흥 부문에서는 총 79명(훈장 26명, 포장 9명, 대통령 표창 20명, 국무총리 표창 24명 등)이 수상했다.

과학기술훈장 창조장(1등급)은 김성진 이화여자대학교 교수가 수상했다. 김 교수는 친환경 수소자동차와 관련된 수소 미세누출 감지센서를 개발하고 나노그레인 코팅 방법을 고안하는 등 나노과학 발전을 선도했다는 평가다.

혁신장(2등급)에는 박정호 SK텔레콤 대표를 비’해 국내 최초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를 개발한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이사 등이 선정됐다.

과학기술포장 수상자는 세계 최초로 P물질(신경전달물질의 일종)의 자가치유 촉진기전을 규명하고, 한국줄기세포학회 회장 등 학술단체장을 역임한 손영숙 경희대학교 교수 등이다.

대통령 표창에는 처음으로 상용화 가능한 수준의 대면적 고성능 프로톤 전도성 연료전지 공정을 개발한 이종호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등 20명이 선정됐다. 국무총리 표창에는 폴더블폰 등의 자유곡면을 생산 과정에서 검사 가능한 3D 측정기술을 개발한 김영식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등이 선정됐다.

이와함께 정보통신 발전 부문에서는 정보통신 전 분야 42명(훈장 4, 포장 5, 대통령 표창 15, 국무총리표창18)에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기여한 8명(훈장1, 포장1, 대통령 표창 2, 국무총리 표창 4)을 추가해 총 50명이 수상 대상자이다.

은탑 산업훈장(2등급)은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이 수상했다. 장 의장은 초대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으로서 국내 4차 산업혁명의 국가적 기반을 마련하고, 국내 최초 초기 기업 투자전문 벤처캐피탈을 설립해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산업포장에는 간편 본인인증·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블록체인산업협회를 설립하여 블록체인 기술 저변 확대에 기여한 오세현 SK텔레콤 부사장, 전홍범 케이티 부사장, 하정욱 LG전자 전무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정부포상 수상자는 과학기술·정보통신 관련 기관과 단체, 추천위원회 및 민간으로부터 공모·추천을 받아 예비심의(1단계), 본심의(2단계), 과기정통부 공적심사(3단계)와 정부심의, 국무회의 및 대통령 재가를 거쳐 확정됐다.

특히 과학기술 진흥 부문에서는 이번 수상자 선정부터 국민추천제를 도입해 과학기술포장 1명, 국무총리 표창 2명 등 3명을 선정하는 등 민간 추천기능을 강화했다.

과기정통부는 코로나19 사태가 종료된 이후 총 129명의 정부포상 대상자 전체에 대해 올해 하반기 중 별도로 전수식을 개최하고 시상할 계획이다.

최기영 장관은 “우리나라는 코로나19 대응을 우리 국민의 성숙한 민주시민의식, 방역 담당자와 의료진의 헌신, 과학기술·정보통신인 여러분의 노고와 책임의식으로 잘 해내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더불어 잘 사는 디지털 전환사회를 준비하고, 과학기술·ICT 역량을 총 동원해 신산업과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바이오·의약에서도 강국으로 도약해 인류의 건강과 행복 증진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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