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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BMW가 버튼 하나 누르면 차량 외장 색상을 원하는 색으로 변경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였다.

6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BMW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2’에서 차량 외장 색상을 변경할 수 있는 ‘iX 플로우(iX Flow)’를 공개했다.

순수전기 플래그십 스포츠액티비티차량(SAV) ‘iX 플로우’가 원하는 색상으로 손쉽게 바뀔 수 있는 이유는 바로 혁신적인 전자잉크 기술이 적용됐기 때문이다.

사용자가 색상 변경을 선택 후 버튼을 누르면 전기장에 의한 자극이 일어나면서 안료가 캡슐 표면에 모이고, 이에 따라 자동차 외장이 원하는 색으로 변화한다.

전자잉크 기술은 변경한 색상을 계속 유지하는데 전기가 전혀 소모되지 않고, 색상에 따른 열에너지 흡수율의 차이로 차량의 열효율을 상승시키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스텔라 클라크(Stella Clarke) BMW iX 플로우 프로젝트 총괄은 “운전자는 해당 기능을 활용해 자신의 취향과 주변 상황에 따라 조작 즉시 차량의 외관을 원하는 색으로 변경하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며 “미래에는 패션처럼 자동차도 일상생활의 다양한 기분과 상황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BMW는 IX 플로우를 시작으로 전자잉크 기술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데 박차를 가해 고객에게 세분화된 맞춤형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