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아프리카 6개국에 mRNA 백신 기술 이전”

백신 접종 장면. [로이터]

[헤럴드경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이집트 등 아프리카 6개국이 세계보건기구(WHO)를 통해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생산에 필요한 기술을 이전받는다.

WHO는 18일(현지시간) 아프리카 지역에서 해당 기술을 이전받을 첫 수혜국으로 남아공과 이집트, 케냐, 나이지리아, 세네갈, 튀니지 등 6개국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 국가의 제조업체들은 다음 달부터 WHO의 글로벌 mRNA 백신 거점으로부터 기술 이전을 위한 훈련을 받을 예정이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은 세계적인 공공재의 공급을 몇몇 기업에 의존하는 것이 한계가 있고 위험하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장기적으로 보건 비상사태를 해결하고 보편적인 의료 보장에 도달하기 위해 일차적으로 공정한 접근과 함께 필요한 의료품 생산 능력을 모든 지역에서 대폭 늘리는 것이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WHO는 지난해 중·저소득 국가의 제조업체가 자체적으로 코로나19 백신과 의약품, 진단 기기 등을 생산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 mRNA 기술 이전 거점을 남아공에 출범한다고 밝혔다.

이 거점은 이들 제조사가 국제 기준에 맞게 mRNA 백신 생산을 위한 지식과 경험을 갖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거점은 일단 코로나19 백신에 주력하겠지만, 향후 당뇨병이나 말라리아, 결핵 등을 치료하기 위한 의약품으로도 범위를 확대할 수 있다고 WHO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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