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믹스 “JYP 선배들의 존재는 우리 여정의 꿈…걸그룹 명가 계보 잇겠다”

엔믹스 배이 지우 지니 규진 해원 릴리 설윤 (왼쪽부터)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데뷔도 전에 이토록 큰 관심이 모인 적은 흔치 않다. 멤버들의 얼굴이 공개되 되지 않은 상태에서 선예매를 시작한 ‘블라인드 패키지’ 음반은 열흘 만에 6만여 장의 선주문량을 기록했다. 발매 첫 주 초동 판매량은 22만 7399장(한터차트 기준). 데뷔곡 뮤직비디오는 6일 만에 4000만뷰를 돌파했다. 자타공인 ‘걸그룹 명가’로 불리는 JYP엔터테인먼트의 신인 걸그룹 엔믹스(NMIXX)다.

엔믹스는 1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데뷔 쇼케이스에서 “걸그룹 명가라는 신뢰감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데뷔 소감을 밝혔다.

엔믹스는 원더걸스, 미쓰에이, 트와이스, 있지의 계보를 이으며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진 JYP엔터테인먼트의 신예 걸그룹이다 있지 이후 3년 만에 내놓는 걸그룹인 만큼 데뷔 전부터 화제가 됐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리더 해원은 “감사하게도 JYP 선배들이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신 덕분에 저희가 많은 관심과 기대 속에서 데뷔하게 됐다”며 “JYP 계보를 잇는 걸그룹이라 그만큼 더 잘해야 한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멤버들 역시 세간의 관심을 잘 알고 있다. 멤버 릴리는 “공개된 정보도 없이 블라인드 패키지를 구매해 줄 분들이 계실지 걱정도 했는데 6만장이라는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깜짝 놀랐다”며 “걸그룹 명가 JYP를 향한 K팝 팬과 대중의 믿음이 거둔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엔믹스는 릴리(LILY), 해원, 설윤, 지니, 배이(BAE), 지우, 규진 등 일곱 명의 멤버로 구성돼있다. 그룹명은 나우(now), 뉴(new), 넥스트(next), 미지수 n을 뜻하는 문자 ‘N’과 조합, 다양성을 상징하는 단어 ‘믹스(MIX)’를 합성, ‘새로운 시대를 책임질 최상의 조합’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엔믹스 배이 지우 지니 규진 해원 릴리 설윤 (왼쪽부터)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릴리는 “팀명을 처음 들었을 때 저희와 굉장히 잘 어울리는 이름이라고 생각했다”며 “팀 이름에서 엑스(X)가 하나가 아니라 두 개인 것이 마음에 들었다. 시크하고 멋지면서도 기억하기 쉬운 이름인 것 같았다”고 말했다. 배이는 “일곱 멤버 모두 각기 다른 무한한 매력을 지니고 있는데, 이 매력이 하나로 어우러져 측정할 수 없는, 세상에 없는 새로운 색을 보여드리겠다는 당찬 포부가 있다”고 말했다.

엔믹스의 데뷔 싱글 ‘애드 마레’는 ‘바다를 향해’라는 뜻으로 타이틀곡 ‘오오’(O.O)와 수록곡 ‘탱크’(占·TANK)를 비롯해 네 곡이 담겼다. 다른 두 곡은 이 곡들의 반주(인스트루멘털)곡이다. 타이틀곡 ‘O.O’는 베일리 펑크(Baile Funk)와 틴에이지 팝 록(Teenage Pop Rock) 장르를 섞은 소위 ‘믹스 팝’이다. 엔믹스에 깜짝 놀랄 준비를 하라는 당찬 메시지를 담았다.

배이는 “정확한 개수를 특정할 수 없을 때 ‘n가지’라고 하듯 특정할 수 없는 무한 가지 매력이 한 데 섞여 무한한 시너지를 내는 것이 우리의 정체성”이라며 “데뷔 싱글 ‘애드 마레’가 바다를 향해라는 뜻을 지닌 만큼 유토피아를 향한 모험에 나선 당찬 소녀라는 정체성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설윤은 “JYP 선배님들처럼 되는 것은 저희의 큰 목표이자 꿈이다. (선배들은) 엔믹스의 여정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활동해 나가면서 엔믹스하면 떠오르는 그림이 생길 수 있도록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