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윌셔 플라자(Wilshire Plaza)’로 전격 이름을 변경한 윌셔 플라자 호텔(舊 래디슨 윌셔 플라자 호텔)의 명칭변경 사유가 다름 아닌 경영진의 ‘프랜차이즈 계약연장 포기’에 따른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이번 명칭변경과 관련 윌셔 플라자 호텔 측은 “호텔명이 바뀌게 된 정확한 사유가 무엇이냐”고 묻는 계속된 질문에 그간 줄 곧 “노코멘트다. 경영진에게 물어봐 달라”며 직답을 회피해 왔었다. 이러한 가운데 31일 래디슨 호텔 체인본부의 조앤 크론슨 미디어담당 디렉터는 “윌셔가에 있는 ‘윌셔 플라자 호텔’은 지난 6월30일부로 그 경영진이 계약연장을 하지 않아 더 이상 ‘래디슨(Radisson)’이라는 프랜차이즈 명칭을 사용할 수 없게 되었다”고 확인해 준 것. 윌셔와 놀만디가 만나는 한인타운 요충지에 위치해 한인들에게도 친숙한 이 호텔은 지난 92년 1월경 조선일보 계열사인 ㈜코리아나 호텔(대표 방용훈)이 약 2,300만 달러에 매입함으로써 ‘해외로 진출한 최초의 한국계 호텔’이라는 큰 명성을 받아 왔다. 또 지난해 9월 한인이 대표로 있는 ‘LEE 2003 Family Trust(대표 리오 이)’가 3,900만달러에 전격 매입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특히 이 호텔 고층에 위치한 ‘플라자 클럽 객실’은 영화의 도시 할리우드와 윌셔가의 멋진 전경이 내려다 보이는 넓고 쾌적한 공간에 각종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어 한인타운내 최고의 전망을 자랑해 왔으며, 총 객실수만 해도 약 400여개에 달하는 등 한인타운 중심지에 위치한 최대호텔이라는 수식어가 붙어 왔다. 윌셔 플라자 호텔은 최근 전·현직 직원들이 소송제기 등 반발의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어 적잖은 진통 또한 예상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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