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투스쿨 시즌] 시원한 계절… 컴퓨터가 싸다


▲ 오는 가을학기에 대학에 진학하는 딸을 위해 노트북을 사러온 한인 박민수씨가 매장 매니저로부터 컴퓨터 성능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컴퓨터메이커들이 듀얼코어 CPU 시스템의 신제품을 앞다퉈 출시하면서 기존 싱클코어 CPU 시스템 컴퓨터의 가격이 대폭 할인판매 되고 있다. 백 투 스쿨 시즌에 크게 늘어나는 컴퓨터 수요에 맞춰 고가의 신제품 판매와 기존 재고 상품 할인판매 적기로 삼은 것이다.

이에 따라 기존 컴퓨터 가격이 최대 30%까지 낮아져 데스크 탑은 모니터를 포함해 600달러선, 노트북은 699달러선 부터 고를 수 있다.

노트북샵 닷컴의 리디아 리 매니저는 “너무 고가 제품에 치중하기보다는 현재 내게 필요한 용도에 가장 적합한 걸로 구입해서 적절한 시기에 바꿔가며 쓰는 것이 경제적이고 효율적으로 컴퓨터를 사용하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또 스스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정도의 컴퓨터 지식이 있다면 업체에서 파격적인 가격으로 제시하는 제품을 구입해 자신에 맞는 용도로 적절히 메이크업하는 것도 좋지만 항상 애프터서비스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오피스굿의 오스틴 김 사장은 “무선인터넷 환경이 좋아지면서 데스크탑의 기능을 능가할 정도로 노트북의 성능이 높아지고 있고 ‘노트북은 데스크탑의 두 배 가격’이라는 선입견도 이제 거의 없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노트북이 대중화되면서 여학생은 4파운드 정도 무게의 가볍고 샘플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반면에 남학생은 게임이나 용량이 큰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스피드와 비디오 처리속도 등 컴퓨터 성능 자체를 더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일 휴대성에 크게 중점을 두지 않는다면 후지쯔(FUJITSU)의 17인치 와이드스크린 노트북을 추천 상품으로 꼽을만 하다. TV 튜너와 내장형 스피커가 장착돼 있어 컴퓨터 한 대로 TV·오디오·컴퓨터 세 가지 가전 제품 기능을 소화할 수 있어 기숙사로 들어가는 학생용으로 최적이다. 특히 이 상품은 기존가격 1,799달러를 백투스쿨 시즌에 맞춰 1,399달러로 가격을 낮추고 100달러 리베이트까지 받을 수 있다.

 대개의 컴퓨터 판매업체들은 은행과 연계한 파이낸싱 프로그램을 활용해 6개월 정도 무이자 할부를 실시하고 있어 이를 활용할 경우 구입 부담도 줄이고 월상환금을 완납하면 크레딧도 쌓을 수 있어 효과적이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는 “이러한 융자 프로그램을 이용할 경우 무이자 할부 기간 등 조항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며 “금융기관에서 제시하는 최소 할부금 납부를 1년 이상 지속할 경우 나중에 예기치 않았던 이자를 물게 될 수도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나영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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