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커뮤니티 재개발국(CRA)이 추진중인 ‘수퍼블락’ 프로젝트와 그외 대형 프로젝트들로 한인타운에 3억달러 이상의 자본이 투입되는 투자개발 르네상스가 이뤄지고 있다.
현재 CRA는 LA총영사관 부지가 포함된 버몬·뉴햄프셔·윌셔·6가에 이르는 2에이커 상당의 부지에 한국문화센터 성격의 ‘수퍼블락’(Superblock)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6가와 웨스턴 인근의 영화관 ‘CGV 마당’, 신영아메리카의 대형 주상복합 ’3670 윌셔 프로젝트’ 등의 굵직한 사업들이 한인타운내에서 이뤄지고 있다.
한국을 방문 중인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LA시장은 17일 수퍼블락에 포함되는 총영사관 부지 및 인근 지역의 개발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 위해 외교통상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최근 진행중인 대형 프로젝트들이 한인타운의 경제 부흥과 현대화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한국 기업 및 정부 기관이 참여하는 투자로 한인타운은 LA 경제 부흥의 심볼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CRA의 미드윌셔-코리아타운 재개발 계획에 포함되어 있는 수퍼블락 프로젝트는 웨스트 LA와 다운타운의 중간 지점에 위치한 코리아타운에 한미 양국간의 교역과 문화 교류를 촉진하는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부지에는 한국 문화를 알리는 공간 외에 LA총영사관이 들어서며, 장기적으로는 한국문화원, KOTRA LA무역관 등의 한국 정부기관 및 공기업들이 입주할 가능성도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RA는 재개발 계획을 통해 앞으로 5년간 5,350만 달러를 투입해 수퍼블락 내에 한국문화센터를 조성하고, 770만 달러 규모의 저소득층을 위한 정부 보조 주택(Affordable Housing), 720만 달러 규모의 녹지 공간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서울 일정을 마친 비야라이고사 시장 일행은 17, 18일(한국시간) 이틀간 부산을 방문, 부산시 관계자들을 만나 두 도시의 자매결연 40주년 기념 MOU 체결 등 교류행사를 갖게 된다.
염승은 기자 / L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