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진출 가교역할 최선


▲ 한국섬유마케팅센터의 이태석 LA지사장이 최근 오픈한 쇼룸에서 각종 원단을 들어보이며 한국 업체들과의 거래를 통한 이점을 설명하고 있다. 김윤수 기자 /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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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지역 섬유업체들과 LA한인의류업체들간의 가교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국섬유마케팅센터 LA지사(KTC, 지사장 이태석)가 쇼룸 단장을 끝마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대구·경북 지역의 중소 섬유업체들을 회원사로 두고 있는 KTC는 지난 6월12일 KOTRA LA무역관(관장 오성근)과 업무 협정 협약을 맺고 회원사들의 미국 시장 진출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최근 쇼룸을 완비하고 한인의류협회(회장 마이크 이)와의 협조를 시작한 이태석 LA지사장은 “미주 한인의류업체들이 한국산 섬유를 많이 사용하고 있고 대구 지역을 중심으로 한 회원사들의 미주 시장 진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TC는 지난 7월부터 한인업체들은 물론 유대인 소유의 대형 홀세일러, 대형 의류업체들과 접촉중에 있으며, 이미 샘플 오더를 통해 선적을 마친 사례도 있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 지사장은 “KTC를 통해 원단 생산업체와 직접 연결, 중간 도매상을 거치지 않아도 되니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많은 이득을 가져올 수 있다”며 “쉬폰, 샤무즈, ITY싱글스판 등 중국 등지에서는 좋은 품질을 기대할 수 없는 제품들도 대구 지역 업체들은 확실한 품질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협상중인 한미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되면 양국간 섬유 수출입에 관세가 없어지게 된다는 점도 KTC의 역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폴리에스테르의 경우 한국에서 들여올 경우 현재 20% 가까이 되는 관세가 붙고 있다. 이 지사장은 “관세가 없어지면 가격 경쟁력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최근 한국 업체들은 품질은 물론 납기일을 맞추는 데에 있어서도 로컬 업체들과 일을 하는 것과 별 차이가 없다”고 단언했다. 오는 10월말로 예정된 세계한상대회에서는 LA 한인업체들과 한국업체들간의 직접적인 네트워킹의 기회도 마련될 예정이다. 이 지사장은 “이전에는 한국업체들과 LA 한인업체들간의 거래에서 오해가 많았지만 이제 예전보다 업체들의 수준이 많이 높아져 그런 일은 없어졌다”고 말했다.

KTC는 한인의류협회와의 긴밀한 협조로 마케팅을 진행하며 회원사의 오더 수주 활동 지원, 신규 바이어 발굴, 미국 전시회 참가 및 상담, 현지 시장 정보 제공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문의는 한국섬유마케팅센터 LA지사(4801 Wilshire Blvd. #280, Los Angeles) (323) 931-0858로 하면 된다.

염승은 기자 /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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