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회(이하 KAC) 찰스 김 전국회장이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KAC 시카고 지부(회장 제인 리-권)의 주관으로 열리는 ‘제4회 KAC 컨벤션’에 참석한다. 컨벤션 개최를 위한 각종 사업과 홍보 프로그램 준비에 한창인 김 회장은 “앞으로 5년내 미국 전역과 캐나다와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 KAC 지부를 50개로 늘리고 향후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조직 구조 및 역할을 개선하고 보다 효과적으로 운영하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이번 컨벤션에 대해 설명했다. 찰스 김 회장은 지난 83년 과도기적 한인사회의 문제 해결책으로 이중언어권 젊은 세대를 일컫는 말인 1.5세란 단어를 정착시킨 것을 비롯 전국유권자등록 캠페인과 얼마 전 앤드류 영의 공식 사과문까지 한인 사회의 발전과 권익 신장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는 대표적인 인물이다. 그가 이끌고 있는 KAC는 지난 83년 한인사회의 정치력 신장과 옹호, 또 지도자 양성을 위해 설립돼 현재 미국 내 14개의 지부를 두고 정치력 신장, 권익옹호, 지도자 양성이란 목표아래 미국사회에서 단절된 한인사회와 미 주류사회를 연결시키는 것을 비롯 미국 내 한인들의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부각시키기 것에 주력하고 있는 단체다. 김 회장은 “서로 단절돼 있는 한인사회와 미국사회를 연결시키는 고리가 필요한 시점이다”고 한인사회의 현주소를 진단하며 “한인사회가 타인종 단체들과 보다 조직적인 유대관계를 가지고 각 커뮤니티의 관심사나 현안 문제를 공동으로 대처해야 할 것”이 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주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하나의 예로 이번 앤드류 영 인종 비하 발언과 관련해 한인사회가 주류사회와 긴밀한 네트워크를 형성했다면 좀 더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찰스 김 회장은 지난 23년간 KAC를 통해 타인종 커뮤니티와의 긴밀한 유대관계 형성을 통해 한인사회가 주류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해왔다. 한편, 13일 연방하원 국제관계위원회를 만장일치로 통과한 일본의 종군 위안부 만행을 규탄하고 책임을 촉구하는 결의안 또한 김 회장의 아내인 연방 하원 에드 로이스 의원의 김 영 보좌관이 상정한 것으로 나타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 회장은 이에 대해 “그동안 일본의 로비에 밀려 번번히 실패했던 종군위안부 결의안이 최초로 상정됐다”며 “결의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일본 로비활동에 대응하는 운동을 벌일 것”이라 밝혔다. 김 회장은 “KAC를 비롯한 한인 단체들과 협력, 지역구 하원의원에게 편지 보내기와 전화하기 운동을 진행해 결의안을 본회의에 상정시킬 것”이라 말하며 한인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정옥주 기자 / L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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