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모기지 체납률 심각

주택구입자들의 모기지 체납률(Mortgage Deliquency Rate)이 높아지며 주택 차압에 대한 경각심이 일고 있다.

모기지뱅커협회(MBA)의 ‘모기지 체납률 조사’에 따르면 지난 2분기 1~4유닛 주택의 모기지 체납률은 전년동기 대비 0.05%포인트 높아진 4.39%를 기록했다. 특히 일반 모기지 대출자보다 높은 이자율을 물고 있는 서브프라임(Subprime) 사용자들이 모기지 페이먼트를 내는데 곤욕을 겪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다수의 서브프라임 대출자들이 변동금리(ARM) 모기지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들의 12.2%가 지난 2분기 모기지 페이먼트를 체납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지난 2003년 이후 최고치이다. 서브프라임 ARM 모기지 대출자 가운데 지난 2분기 동안 30일 이상 체납한 비율은 13.4%였으며, 캘리포니아는 8.2%로 5번째로 낮았다.

부동산업체 센추리21 동부 한국부동산의 데이빗 이 대표는 “한인 커뮤니티는 아직 채무불이행통지서(Notice of Default)를 받은 경우가 거의 없는 등 눈에 띄는 움직임은 없다”며 “한인들의 경우 재정적으로 힘들더라도 어떻게 해서든 페이먼트를 잘 맞추고 있는 편”이라고 말했다.

부동산시장 조사업체 데이타퀵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캘리포니아에서는 총 1,906유닛의 주택이 차압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분기 대비 56%, 전년동기 대비로는 무려 199% 상승한 것이다.

염승은 기자 /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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