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 부동산 시장이 8월에도 그간의 거래량 감소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시장 조사업체 홈데이타에 따르면 지난 8월 LA카운티 기존주택 거래량은 8,246건으로 전년동월의 1만2,107건보다 31.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간가는 55만 달러로 1년전의 52만 달러보다 5.8% 오르는데 그쳤으며 지난 7월의 중간가와는 변동이 없다. 콘도의 경우 총 1,933유닛이 팔려 전년동월대비 30.2% 줄었으며 중간가는 41만5,000달러로 3.8% 상승했다. 코리아타운 지역의 경우 집코드 90005 지역은 거래량은 6건으로 전년동월의 16건보다 62% 줄었지만 중간가는 163만8,000달러로 46.9% 올랐으며, 90006 지역은 거래량은 64.3% 줄은 10건, 중간가는 18.5% 상승한 83만2,000달러를 기록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거래량이 줄고 중간가가 오르는 패턴은 최근의 경향은 남가주 주택시장이 경착륙하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고 입을 모았다. 부동산투자회사 ‘Marcus & Millichap’의 론 해리스 투자부문 부회장은 “현재의 주택시장은 주기상으로 볼때 정점을 찍은 뒤 내려오는 단계에 있다”며 “시간이 지나면 시장은 판매량 감소세가 줄면서 정상적인 움직임을 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시장의 하향세로 바이어들이 심리적으로 위축된 점을 들어 어느 정도의 가격 하락의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전국부동산협회(NAR)의 로렌스 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가격 하락이 향후 수개월간 나타나도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다”며 “단기적으로 가격 하락의 가능성이 높은 지금과 같은 시장 상황에서 바이어들은 관망세를 유지하기 쉽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지난해에만 7만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는 LA카운티의 경제 성장세를 지적하며 “장기적으로 봤을때 가격 하락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염승은 기자 / L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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