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20일(한국시각) 라스베가스 관광청·주한 미국대사관 등과 함께 정동에 위치한 알렉산더 버시바우 미국 대사관저에서 인천-라스베가스 직항편 취항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 행사는 오는 주말 대한항공이 인천-라스베가스 직항 노선이 취항하는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와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 홍순만 건설교통부 항공기획관 등 양국 정부 및 항공업계 관계자 300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행사에서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는 “라스베가스는 세계적 엔터테인먼트 도시일 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명성이 높은 컨벤션과 무역 박람회 등이 개최되는 국제적인 비즈니스 도시다”며 “대한항공의 취항을 계기로 양국의 교류가 더욱 확대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조양호 회장은 “대한항공은 서울과 호놀룰루, LA를 잇는 등 정기 여객노선을 개설한 이후 지난 35년간 양국의 교역증대를 위해 힘써 왔다”며 “라스베가스는 대한항공의 13번째 미주노선 취항지로서 아시아 지역 어느 항공사보다 많은 미주 도시에 취항하는 점에 대해 무한한 자부심을 느낀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마술사 이은결·가수 SG워너비·배우 한은정 등이 라스베가스 홍보대사로 임명됐으며, 관저를 찾은 방문객을 위해 버시바우 대사가 즉석에서 드럼 연주를 선보이기도. 인천-라스베가스 노선은 300석 규모의 B777-200기종이 투입돼 매주 화·금·일요일(한국발 기준) 주 3회 운항할 예정이다.